6월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의 설렘과 열정이 가득한 고사 현장이 공개됐다.
‘천상 여자’ 후속으로 방영될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 제작 예인 E&M)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청률 대박과 화목, 단합,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를 진행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다.
고사는 지난 27일 KBS 별관에 위치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장서희(백연희 역), 황동주(정병국 역), 이채영(이화영 역) 등 대부분의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곽기원 감독과 황순영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 고영탁 드라마국장, 이재영 CP, 이명숙 예인E&M 대표 등 관계자 등이 총출동해 무사 안전과 행복한 촬영, 시청률 대박을 기원하며 유쾌하고 파이팅 넘치는 축제 같은 장을 마련했다.
재치 넘치는 축문은 황동주가 낭독했다. “제작 기간 동안 사고귀신, 스케줄 빵구 귀신, 날씨 변덕 귀신, NG 귀신, 현장 분위기 깽판 귀신 등은 얼씬 못하게 하여주시고, 부지런 귀신, 원하는 대로 날씨 귀신, 한 번에 오케이 귀신 등은 저희를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기원했다. 특히 스케줄 빵구 귀신과 한 번에 오케이 귀신을 유난히 힘주어 강조하자 현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축문의 마지막에는 “방영 첫날부터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게 하시고 한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품 되게 하소서”라며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간절한 기원을 전했다.
기원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두툼한 봉투를 준비해 고사상에 놓인 돼지 머리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장서희는 별도로 위안화를 돼지 귀에 꽂으며 “'뻐꾸기 둥지'가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 받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순조롭고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면 하는 기원을 담았다”고 밝히자 현장에서는 커다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배우들의 흥행 대박 꿈 공개도 이어졌다. 서권순(곽희자 역)은 녹화 전날 밤 꿈에 모 재벌그룹 회장의 생생한 모습을 본 것이 대박 꿈인 것 같다며 시청률 대박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뻐둥 파이팅'이라는 신세대 감각적인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더욱 신명 나게 만들기도 했다.
이채영 또한 올해 1월 1일에 자라를 받는 꿈을 꾸었는데 주변에 아기를 낳는 분이 없어 무슨 꿈인가 했는데, 그 사이 자라가 잉태되어 '뻐꾸기 둥지'에서 대박 나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며 설레는 기대와 염원을 나눴다.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뜨거운 각오와 가족 같은 팀워크로 함께한 '뻐꾸기 둥지'의 대박 기원 고사는 유쾌하고 흥겨운 잔치 같은 분위기 속에서 축문을 태우며 마무리 되었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복수극이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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