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3℃

  • 백령 21℃

  • 춘천 22℃

  • 강릉 23℃

  • 청주 22℃

  • 수원 22℃

  • 안동 22℃

  • 울릉도 25℃

  • 독도 25℃

  • 대전 22℃

  • 전주 23℃

  • 광주 22℃

  • 목포 22℃

  • 여수 22℃

  • 대구 23℃

  • 울산 22℃

  • 창원 23℃

  • 부산 22℃

  • 제주 26℃

화장품업계 中 정벌 ‘대륙풍’ 거세다

화장품업계 中 정벌 ‘대륙풍’ 거세다

등록 2013.10.21 12:35

김보라

  기자

공유

참존화장품은 중국 주요 4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공사,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하이난항공(해남항공) 기내에 입점, 판매를 시작했다.(사진=참존화장품 제공)참존화장품은 중국 주요 4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공사,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하이난항공(해남항공) 기내에 입점, 판매를 시작했다.(사진=참존화장품 제공)


화장품 한류인 ‘K-뷰티’를 이끌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올 하반기 들어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류 영향으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참존화장품은 최근 중국국제항공공사,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해남항공 등 4대 항공사 기내에 입점, 판매를 시작했다.

총 8개 품목이 기내품으로 선정돼 국내 최다 품목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초화장품의 명가로서 세계적인 품질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중국 내에서 높아진 인지도와 인기를 증명했다.

참존화장품 관계자는 “중국의 주요 4대 항공사에 입점한 만큼 대한민국에서 인정받아온 기초화장품 명가의 품질력을 널리 알리고, 세계 시장 진출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중국 사업을 약 40%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 아래 성장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진출 초기단계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더 쌓아 매장 수를 늘리는 것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색조 브랜드 VDL도 내년에는 거대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 진출해 국내외 색조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화장품 생산·개발업체(ODM)들의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11일 중국 대형 화장품 업체 핑다(平達)그룹과 신제품 공급과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코스맥스는 이번 제휴로 핑다그룹의 중국 내 유통망 확대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몽골, 태국, 동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까지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연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어 업계가 촉각을 세우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 침체 장기화로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외진출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뼈아픈 고배를 맛보는 경우도 있다. 199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기반을 착실히 다져온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수익성이 낮은 마몽드의 100여개 백화점 매장을 철수하는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만 하면 황금알을 얻을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은 버리고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라며 “특히 중국이 최근 통관절차가 강화되고 있어 진출 기업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