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동백점 인수를 추진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은 갤러리아 백화점 대전 동백점 인수을 위해 협의중이며 인수 대금은 4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도 “노후화된 부동산 매각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에 위치한 영업면적 1만5200㎡의 갤러리아 동백점은 1980년에 개점했으며 한화그룹이 2000년 1월 인수했다.
현재 갤러리아 자회사인 한화타임월드가 점포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갤러리아가 한화타임월드로부터 임차해 운영하고 있다.
NC백화점과 뉴코아아웃렛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갤러리아 동백점을 인수해 부분 리모델링을 통해 NC백화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이 갤러리아 대전 동백점을 인수할 경우 충청권 첫 NC백화점 점포가 탄생하게 된다.
이랜드리테일은 당초 대전 둔산동에 NC백화점의 충청권 첫 점포를 열 계획이었으나 주변 중소 상인과의 마찰 등으로 건축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연이어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하고 있다. 올 들어 광주광역시에서 송원과 위탁경영이 만료된 현대백화점 광주점을 인수했으며 지난 2011년에 인수한 광주 밀레오레도 ‘NC웨이브’로 새로 열었다.
아울러 이르면 이달 인천 송도에 ‘NC큐브’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랜드가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을 인수에 성공할 경우 NC백화점 점포수는 13개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대구에 있는 동아백화점 4개 점포를 합하면 이랜드가 거느린 백화점 점포는 모두 17개가 된다.
매출 기준으로는 롯데 현대 신세계에 이은 업계 4위지만 점포 수로는 롯데백화점(33개)에 이은 업계 2위를 차지한다.
경쟁사 점포 중 영업이 부진한 곳을 인수 또는 임차하는 ‘이삭 줍기’ 전략과 특정 고객층을 집중 공략하는 ‘원타깃 점포’ 전략을 펼치고 있는 이랜드는 공격적 인수합병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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