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새로운 해석 '맨 오브 스틸' 속 최강의 적 '공개'

슈퍼맨 시리즈의 리부트 ‘맨 오브 스틸’이 16일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슈퍼 능력을 가진 슈퍼맨이 수갑을 찬 채 서 있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내는 새로운 이미지와 더불어 이번 영화에서 슈퍼맨을 유일하게 제거할 수 있는 최강의 적 ‘조드 장군’의 출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맨 오브 스틸’은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블록버스터로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과 각본, ‘300’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맡아 크립톤 행성의 전쟁으로 지구로 보내져 인간 부모에게 길러진 칼엘(클락)의 이야기를 통해 ‘슈퍼맨’을 새롭게 창조한다.

앞서 공개된 다양한 예고편 영상을 통해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본격적인 액션 스케일을 확인시켜주며 폭발적인 기대감을 부여했다. 특히 제작, 감독, 주인공과 음악, 영상 등 깊이 있는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공개된 이미지는 수갑을 찬 채 군인들에게 붙잡힌 슈퍼맨의 모습을 통해 절대 능력자의 고난이라는 아이러니함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슈퍼맨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수트부터 확 달라진 외형적인 면과 더불어 ‘S’ 마크의 의미 등 메시지까지 새롭게 재무장한 혁명적인 변화 안에서 스토리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마치 ‘조커’를 연상시키는 최강의 적 ‘조드 장군’의 등장을 통해 스토리적인 궁금증을 더한다. 조드 장군은 크립톤 행성의 군대를 지휘하는 대장군으로 크립톤 행성의 지배자가 될 기회를 노리는 욕망으로 점철된 인물이다. 크립톤 행성의 체제에 반발해 쿠데타를 일으킨 후 행성 최고 과학자 조엘에게 연합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하고 행성의 감옥인 팬텀 존에 유배가 돼 우주를 떠돌게 된다. 이에 복수를 위해 조엘의 아들인 칼엘(클락)을 붙잡으려 한다. 지구의 태양으로부터 슈퍼 파워를 부여 받아 슈퍼맨과 동일한 능력을 가진 그는 군대를 통치한 장군으로서의 강한 전투력으로 슈퍼맨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고 유일하게 그를 제거할 수 있는 최강의 적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슈퍼맨과의 전투를 통해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전 우주적인 스케일을 선보일 것이다.

‘콜드 라잇 오브 데이’의 헨리 카빌이 새로운 슈퍼맨으로, 에이미 아담스가 히어로의 새로운 여인으로, ‘테이크 쉘터’의 마이클 섀넌이 최강의 적 ‘조드 장군’으로 등장한다. 러셀 크로우와 케빈 코스트너가 각각 크립톤 행성의 친아버지와 지구에서의 양아버지를 맡았다.

잭 스나이더의 독창적이고 선구적인 영상미와 놀란의 깊이 있는 세계관의 조합이 이런 기대감에 부응하는 메시지와 스케일이 조화된 차원이 다른 블록버스터의 완성을 예고한다.

존재론의 문제와 정체성에 대한 의문, 선택의 기로에 선 영웅의 고뇌 등은 마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지휘 아래 ‘다크 나이트’ 시리즈를 통해 대중문화의 가장 완벽한 영웅으로 부활한 ‘배트맨’처럼 새로운 ‘슈퍼맨’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개봉은 다음 달 13일.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