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경상대 사범대 부설고, 학부모 대학 운영

14일 오전 10시 개강···매주 목요일 10시부터 2시간씩 연 60시간

(경남=뉴스웨이 경남취재본부 김문숙 기자)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가 올바른 학부모상을 정립하기 위해 ‘학부모 대학’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 4월 14일 열린 학부모 대학 개강식 모습

경상사대부설고등학교에 따르면 올해 학부모 대학은 4월 14일 오전 10시 교내 시청각실에서 수강 학부모 40명과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학부모 대학 개강식을 열었다.

올해 제3기 학부모 대학에는 부설고 학부모와 인근 유치원, 초·중·고교의 학부모 40명이 입학했으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연간 60시간을 부설고 시청각실에서 수업을 한다.

학부모들은 ▲21세기 우리 자녀 어떻게 키울까(고성중학교 이용훈 교장) ▲한의학과 건강 강좌(세종한의원 원동희 원장) ▲레크리에이션-어색함을 풀어요(통영중학교 안종길 교사) ▲가좌산 봄꽃 이야기(부설고 교육실습부장 강지영)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청소년 상담과 실제, 공개수업 참관 활동, 부모와 자녀의 시간 관리, 자녀의 양성평등 지도 방법, 부모 역할과 자녀의 성장 등 자녀들의 학업활동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수업도 받는다.

뿐만 아니라 학교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청락제 합창 준비’ 등 학교 축제를 비롯한 학교 교육활동에도 참여한다.

민인식 교장은 “훌륭한 자녀는 현명한 부모가 만든다”며 “부단히 스스로를 연찬하는 학부모 대학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개강식에서는 앞으로 1년 동안 학습할 교육과정 소개와 학부모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이혜화 학부모 대학생은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학부모 대학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스스로를 계발해 보고 싶다”고 했고, 박숙자 학부모 대학생은 “1년 동안 학부모가 아닌 학생의 입장이 되겠다. 학부모 대학을 열어주신 학교 측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는 연말에는 학부모 대학의 활동 사례를 정리해 사례집 ‘목요 그루터기’(2호)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설고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 대학의 평생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가정교육이 형성되고 학부모들의 차원 높은 자녀 지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교·가정·사회의 삼위일체의 조화로운 체제를 갖추어 학부모 스스로 다양한 학습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운영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김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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