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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의 초상' 곽지균 감독···연탄불 자살 추정

`젊은날의 초상' 곽지균 감독···연탄불 자살 추정

등록 2010.05.26 09:42

정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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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에 "일이 없어 힘들다"

(서울=뉴스웨이 정순재 기자) 영화 '젊은 날의 초상'으로 이름을 떨쳤던 곽지균(본명 곽정균) 감독이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곽지균 감독은 며칠 째 연락이 되지 않는 형의 대전 집을 찾은 동생에 의해 발견, 숨진 곽 감독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감독은 다 탄 연탄 옆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부패 상태가 심한 것으로 보아 발견 당시보다 보름전인 지난 10일 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이 노트북에 남긴 유서에는 "일이 없어 괴롭고 힘들다"라는 글이 있었으며 생전에 일자리가 없어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미루어볼때 그의 사인은 자살이라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0년 영화 '깃발없는 기수'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1986년 '겨울 나그네'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두 여자의 집'(1987) '그 후로도 오랫동안'(1989) '상처'(1989) '젊은 날의 초상'(1991) '걸어서 하늘까지'(1992) '장미의 나날'(1994) '깊은 슬픔'(1997) '청춘'(2000) 등의 연출을 맡아 대종상 신인감독상, 영평상 신인감독상, 오늘의 작가상, 기독교 문화상, 대종상 감독상, 대종상 각색상 등을 받으며 시대를 풍미했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영화 '청춘'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지현우와 임정은 주연의 '사랑하니까 괜찮아'로 당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 정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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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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