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금요일

서울 23℃

인천 24℃

백령 24℃

춘천 20℃

강릉 21℃

청주 24℃

수원 22℃

안동 22℃

울릉도 26℃

독도 26℃

대전 23℃

전주 25℃

광주 23℃

목포 25℃

여수 25℃

대구 25℃

울산 24℃

창원 25℃

부산 25℃

제주 24℃

<2007 피스컵 참가팀 분석 ④>라싱 산탄데르(스페인)

<2007 피스컵 참가팀 분석 ④>라싱 산탄데르(스페인)

등록 2007.07.04 10:47

김재현

  기자

공유

프리메라리가의 다크호스, 화끈한 공격력 지켜보라

【서울=뉴스웨이】

▲ ⓒ 피스컵조직위원회
세계 각 나라 명문 축구클럽팀의 자웅을 겨루는 '2007 피스컵'이 오는 7월 12일(목) 성남일화(한국)와 볼튼원더러스(영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피스컵은 '2003 피스컵 코리아'를 원년으로 올해까지 5년째 되고 있고 외국의 유명 클럽의 수준 높은 경기를 국내 축구팬들에게 보여줘 지대한 관심과 환영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AFC나 FIFA에서도 피스컵 대회를 지지하고 승인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클럽축구 대제전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07 피스컵에서 맞붙을 참가팀에는 성남일화(한국), 볼튼원더러스(영국),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 라싱 산탄데르(스페인), 레딩FC(영국),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 시미즈 S-펄스(일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등 모두 8개팀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명문 클럽팀이다.

그외에 브라질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쥬니뉴를 필두로 케빈도일, 벨루스치, 게리스피드, 아넬카 등 세계적인 최고 스타플레어들도 이번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격돌할 각 팀들 중 한팀인 라싱 산탄데르(스페인)를 집중분석해 본다.

HISTORY

2995-06시즌 이호진이 진출해 한국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라싱 산탄데르는 1913년 창단했다. 1928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창설 이후 3년 만인 1931년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79년 역사의 프리메라리가에서 38시즌을 보냈을 만큼 경쟁력 있는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10시즌 동안에는 2001-02시즌을 제외하고 9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에 잔류했다. 1999-00시즌에는 살바 바예스타(현 레반테)가 27골을 뽑아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06-07시즌에는 지난 10년간 최고 성적인 리그 10위에 올랐다.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만년하위권'팀의 이미지를 깨버렸다.

HEAD

미겔 앙헬 감독(2005~06년 레알 마드리드 B팀 감독, 2006년~ 라싱 산탄데르 감독)

1978년부터 스페인 최고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간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1978-79, 1979-80시즌에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후 라요 바예카노, 레알 부르고스, 코르도바에서 활약하다 현역에서 물러났다. 2003-04시즌 코르도바 단장으로 팀을 2부 리그로 끌어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5-06시즌에는 로페즈 카로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 B팀 감독을 맡아 세군다리가(2부리그)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6-07시즌을 앞두고 마누엘 프리시아 감독이 떠난 라싱 산탄데르의 사령탑에 올라 생애 첫 프리메라리가 클럽의 지휘봉을 잡았다. 팀을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만들어 중상위권으로 이끌었다.

REVIEW

라싱 산탄데르는 2006-07시즌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다크호스였다.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 강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하는 등 홈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전방 투톱인 지기치와 무니티스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상대팀들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그러나 4월 22일 레크아티보에 2대4로 패한 뒤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에 그치며 UEFA(유럽축구연맹)컵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STRENGTH

지기치의 제공권은 올시즌 라싱 산탄데르가 고공행진을 펼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그는 위력적인 헤딩슈팅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완벽한 득점기회를 주며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노장 무니티스는 고향에 돌아온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5cm의 신장차를 슬기롭게 짜 맞춘 두 선수의 콤비플레이는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위력적이다. 수비진은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가라이의 합류로 한층 안정됐다

WEAKNESS

지기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로 높다. 지기치가 상대의 2,3중 수비에 둘러싸이면 공격이 크게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무니티스는 전성기 못지 않은 기술을 뽐내고 있으나 체력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비톨로와 콜사의 중앙 미드필더 라인은 프리메라리가의 다른 팀보다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불필요한 파울이 잦고 패스 미스도 많은 편이다.

PEACE CUP EXPECTION

라싱 산탄데르는 우여곡절 끝에 막차로 합류했다. 그러나 조편성은 만족스럽다. 성남, 볼튼, 과달라하라 등 모두 해볼만한 상대다. 지기치가 2005년 11월 대표팀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방한한 경험이 있어 이 경험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러나 리그 일정이 가장 늦게 끝난 만큼 선수들의 체력 및 컨디션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KEY PLAYER

니콜라 지기치(FW, 세르비아)


체코의 얀 콜레르와 함께 대표적인 장신 공격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표팀으로 출전해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4골(5경기)을 터뜨렸다. 지난해 8월 라싱 산탄데르로 둥지를 옮긴 뒤 32경기를 뛰어 12골 6도움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리오넬 스칼로니(MF, 아르헨티나)


오른쪽 미드필더로 빠른 스피드와 지칠 줄 모르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한다. 중거리 슈팅 능력이 뛰어나며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다. 데포르티보 시절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험(1999-00시즌)을 갖고 있다.

오스카 세라노(MF, 스페인)


빠른 드리블이 강점인 왼쪽 미드필더, 2004-05시즌 에스파뇰 소속으로 28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라싱 산탄데르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31경기에 뛰는 등 감독의 신임도 두터운 편이다.

페드로 무니티스(FW, 스페인)


라싱 산탄데르가 낳은 최고의 선수, 뛰어난 체력과 동물적인 득점 감각, 빠른 침투가 돋보인다. 2000-01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며 데포르티보를 거쳐 지난해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SYSTEM

지기치의 헤딩 슈팅과 무니티스의 2선 공격은 라싱 산탄데르의 대표적인 공격 형태다. 장신 공격수 지기치를 겨냥한 측면 미드필더의 크로스가 활발하다. 무니티스는 지기치 뒤로 처져 중원과 최전방을 오가며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로 창끝을 보다 날카롭게 만든다. 오리올과 피니요스의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도 잦은 편이다. 수비로 전환할 때는 4-5-1전형으로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강화한다.



뉴스웨이 김재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