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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유산 후 몸조리, 다음 임신 위한 ‘필수조건’

계류유산 후 몸조리, 다음 임신 위한 ‘필수조건’

등록 2014.08.25 12:52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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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몸조리는 산후조리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보통 산후조리는 출산으로 인해 지친 몸을 회복하는 과정일 뿐 아니라 출산 이후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민간에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아기를 낳은 후 먹는 미역국을 봐도 산후조리에 대한 인식은 뿌리 깊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산후조리원을 통해 전문적인 산후조리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유산 후 몸조리는 이와는 사정이 다르다. 출산과 달리 환영 받지 못하고 쉬쉬하는 풍조의 탓도 있겠지만, 유산 후 몸조리가 이후의 임신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태아가 태중에서 사망하는 계류유산 후 몸조리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계류유산으로 인한 태아의 사망을 알게 되었을 때 산모가 받는 정신적인 충격도 문제지만, 계류유산의 경우 원인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야말로 여성에게 큰 고민거리가 된다. 당장 다음 임신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기 때문이다.

계류유산임이 밝혀졌을 때 사용되는 기존의 유산치료법도 여성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유산 되거나 약물만으로 유산을 시키기도 하지만 소파수술을 하게 될 경우 일반적인 중절수술보다 자궁 손상이 커서 이 수술 자체가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술이 잘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자궁기능의 손상은 불가피하다.

불임 유산 집중치료 인애한의원 네트워크 정소영 원장은 “계류유산은 유산 후 몸조리가 중요하고, 특성상 유산 후 조리 차원의 치료 뿐 아니라 유산의 원인을 치료하는 과정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가임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치료를 통해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계류유산 후 몸조리의 핵심이라는 것.

이 같은 치료를 통해 임신에 성공할 경우 유산방지한약인 안태약을 복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임신 유지와 출산까지 대비해야 계류유산 후 몸조리의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는 것이라고 인애한의원 정소영 원장은 설명한다.

정소영 원장은 “인애한의원은 전통의 '보약' 개념이 여성의 신체와 임신에 대한 이해와 지혜를 담고 있지만, 몸보신에 그치지 않고 유산 후 몸조리와 원인치료, 임신 성공 후 유산방지에 이르는 체계적인 치료에까지 현대적 한방 유산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습관성이 되기 쉬운 유산은 유산횟수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몸조리 뿐 아니라 이처럼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 원장의 조언이다.

유산 후 몸조리에 따라 불임의 한 원인도 될 수 있지만, 유산과 불임 모두 임신여부와 수정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고 정소영 원장은 우려를 전했다.

정소영 원장은 “임신을 위한 여성의 몸 건강과 회복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성공적인 착상과 임신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계류유산 후 몸조리가 갖고 있는 중요성”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송덕만 기자 dm1782@






뉴스웨이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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