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연고를 둔 영남제분은 1959년 경남 동래군 구포읍 구포리(현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창업한 밀가루·배합사료 전문 제조업체다.
1966년 제면공장을 지은 영남제분은 1969년 제면공장을 배합사료 공장으로 개조했고 이듬해인 1970년 제분공장을 새로 세웠다.
영남제분은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2003년과 2004년 사료사업부 기술연구소와 제분사업부 기술연구소를 각각 세웠다.
영남제분의 주력 사업은 밀가루와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일이다. 배합사료 분야에서는 양축·양돈·양계용 사료를 만든다. 사료와 밀가루는 ‘해바라기표’라는 브랜드로 생산되고 있다.
밀가루는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돼 왔으나 몇 년 전부터 영남제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거래처가 많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삼양식품은 영남제분과의 거래를 끊었다고 밝혔고 롯데제과와 CJ제일제당, 농심 등도 영남제분과 거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남제분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 본사 사무실과 제분공장을 두고 있다. 배합사료 공장은 경남 양산 유산공단 내에 운영되고 있다.
올 1분기 291억원의 매출을 올려 5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남긴 이 회사는 류원기 회장의 장남인 류지훈씨가 최대주주다. 류지훈씨는 올 3월 말 기준으로 회사 주식의 30%를 소유하고 있다. 류원기 회장은 13.55%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윤길자 씨는 지난 2002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후 류원기 회장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씨의 행동이 오너 일가와의 연관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논란 때문에 영남제분의 매출이 큰 타격을 입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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