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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살해범', 교도소서 목매 자살

`팔당호 살해범', 교도소서 목매 자살

등록 2009.06.28 13:40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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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 눈 피해 CCTV 사각지대서...

【충북=뉴스웨이 김가애 기자】'제2의 강호순' 의혹을 불러 일으키며 여죄를 조사받던 팔당호 살인사건 피의자가 청주교도소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청주지검과 청주교도소는 김모(50)씨가 27일 오후 9시20분경 청주교도소 병사보호실 화장실 내 90㎝∼1m 높이의 선반에 손목에 감은 붕대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으며, 순찰 중인 교도관들이 인근 병원으로 재빨리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5일 팔당호 현장검증 당시 유리조각으로 손목을 긋는 등 자해를 시도해 손목에 압박붕대를 감은 채 교도소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교도소는 "김씨가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을 띄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찰 조사단계에서 자해를 하는 등 심리상태가 극히 불안정한 상태라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는 충북 청주흥덕경찰의 요청에 김씨를 특별 관리해왔다.

그럼에도 불구, 김씨가 교도소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자 청주교도소 측은 "목을 맨 선반은 개인사물함 뒤에 위치해 CC(폐쇄-회로)TV사각지역인데다 교도소 내에 설치돼 있는 CC(폐쇄-회로)TV 수가 적지 않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의 특별관리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교도소 측은 책임을 회피하기는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5월 30일 새벽 2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자택에서 조모(36)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범행 은폐를 위해 시신의 옷을 모두 벗기고 포대에 넣어 팔당호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특히 경찰은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오면 공격적인 성향을 표출하는 등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짙고, 김씨가 알고 지냈던 여성 2명이 지난 2000년과 2001년 각각 실종된 것을 확인하고 여죄를 집중 추궁했으며, 지난 26일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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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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