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SAFA 플랫폼 적용 신약 성과EASI 점수 개선과 안전성 모두 확보상반기 임상 데이터 공개 기대감 상승
에보뮨은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VO301' 임상 2a상 시험에서 주요 유효성 지표를 충족하는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EVO301은 에이프릴바이오가 에보뮨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024년 6월 에보뮨과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에보뮨은 이를 EVO301로 명명해 아토피 피부염 임상을 진행했다. 해당 계약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1500만달러를 포함해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등을 합산한 최대 4억7500만달러(약6550억원) 규모다.
EVO301은 인터루킨-18(IL-18)에 결합하는 단백질에 에이프릴바이오 SAFA 플랫폼(SAFAbody)을 적용해 반감기를 늘린 장기지속형 물질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에서 EVO301 아토피 2a상이 2025년 11월 17일 완료로 표시된 바 있다. 통상 마지막 환자 투여 이후 약 6개월 내외에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 CSR 공개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이번 임상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인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시험군은 1일차와 28일차에 EVO301 5mg/kg을 정맥 투여받았고, 활성군 48명과 위약군 22명으로 구성됐다.
1차 평가지표인 EASI 점수 개선률에서 EVO301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베이지안 분석 기준으로 위약 대비 8% 이상 개선될 확률이 99.8%에 달했으며, 일반적인 빈도주의 분석에서도 4주, 8주, 12주 모두 강한 유의성(p<0.01)을 확보했다. 12주차 기준 EASI 점수는 EVO301 투여군에서 55% 감소해 위약군 대비 33%의 보정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12주차에 EVO301 투여 환자의 23%가 아토피 피부염 평가지수(vIGA-AD) 0(깨끗함) 또는 1(거의 깨끗함)을 달성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해당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약동학 분석에서는 기존 1상 결과와 일관되게 4주 간격 투여가 가능하다는 근거가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중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에이프릴바이오는 EVO301이 다음 단계 임상으로 진입하거나 신규 적응증 임상을 진행할 경우 추가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톱라인 발표가 SAFA 기술 적용 파이프라인의 임상적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에보뮨 측은 이번 임상 전체 결과를 향후 학술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경쟁 약물과 구체적인 비교를 위한 데이터는 해당 학회 발표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에보뮨 측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EVO301 피하주사 제형을 사용한 2b상 용량범위 설정 임상시험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한 EVO301의 추가 적응증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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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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