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조달금리 인하로 시장 신뢰 확보해외사업 기대감,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파격적 입찰 조건에 투자자 관심 쏠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기준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630원(28.25%) 오른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743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206만주, 거래대금은 2238억원이다.
우선 증권가에서는 대우건설의 '체질 개선'에 높은 점수를 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해외 사업 비용과 미분양 관련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하며 영업적자 110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오히려 '악재 해소'의 기회로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7900원으로 크게 올렸다. 나쁜 비용을 미리 다 털어버린 만큼 올해부터는 실적이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비용을 한 번에 반영하면서 실적 변동성은 커졌지만 이를 계기로 재무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올해부터는 주택과 해외 수주를 중심으로 수익 구조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를 더 끌어올린 건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에서 보여준 대우건설의 자신감이다. 대우건설은 조합원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입찰 조건을 내걸었다. 공사비를 조합 예정가보다 460억 원이나 낮게 제안한 것은 물론 돈을 빌려오는 금리(조달금리)도 시중 금리보다 낮은 2%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특히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을 계약 후 1년 동안 회사가 전액 책임지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공사비가 갑자기 뛸 걱정을 덜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증권가는 이런 대형 정비 사업 수주가 대우건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체코와 베트남 원전, 이라크 해군기지 등 굵직한 해외 사업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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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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