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장비 테스트 착수···작동 및 설치 여부 점검시험 생산과 고객사 인증 거쳐 내년 중반 양산·판매최대 고객사는 LG엔솔-美 GM 합작사 '얼티엄셀즈'
24일 관련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얼티엄캠은 이번 주부터 공장 내 생산라인 장비 테스트에 착수했다. 이번 작업은 3개 라인 중 첫 번째 라인에 대한 테스트로,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와 설치 상태 등을 점검하는 사전 절차다.
최대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3년 얼티엄캠 증설 라인에서 제조되는 양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얼티엄캠은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협력해 지난 2022년 7월 세운 양극재 합작법인이다. 2022년 1단계에서는 자본금 3억2700만달러를 들여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에 연산 3만톤(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2023년 2단계에서는 약 7억7500만달러(약 1조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핵심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오는 2026년 공장이 준공되면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현지 고용과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얼티엄캠은 올해까지 약 25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인데, 이번 준공으로 관련 협력사와 물류, 설비, 인프라 등 각종 분야에서도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캐나다 퀘벡주가 배터리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이번 준공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올해 6월에는 광양 전구체 공장도 준공했다. 광양 전구체 공장은 기존 광양 양극재 공장 부지 내 총 2만2400㎡(약 6800평) 크기로 조성됐고, 연간 4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구체는 전량 얼티엄셀즈향(向) 양극재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현재 유틸리티 등 마무리 공사 중으로, 일부 라인에서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한 후 시험생산을 통해 고객사 인증을 마치면 내년 중반부터 양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5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얼티엄캠을 비롯해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완결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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