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930억원, 영업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0.9% 감소했다.
회사는 주력 사업인 전력 사업의 해외 시장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자동화 사업은 수익성이 안정화되면서 전사 영업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전력 사업은 빅테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인식됐고, 초고압변압기 중심의 북미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등 북미 중심 글로벌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하반기는 북미 시장 유통 물량 확대와 대형 고객 확보를 통해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도 수익성이 둔화되었던 자동화 사업은 사업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 사업 추진을 통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미국, 베트남 법인 중심의 해외 자회사를 중심으로 자회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며 연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주 잔고는 3조9000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신규 고객사 수주 성과 등에 힘입어 1조8000억원의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전력 사업 내 북미 매출 비중은 2024년 20%, 2025년 1분기 24%, 2분기 33%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LS일렉트릭의 연간 매출 전망치는 약 5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0% 성장이 예상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아시아 중동 등 신규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 기조를 공고히 해 실적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는 국내외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프로젝트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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