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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수익성 뒷걸음'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인사 카드 꺼냈다

유통·바이오 채널

[단독]'수익성 뒷걸음'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인사 카드 꺼냈다

등록 2025.07.04 12:2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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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롯데쇼핑이 마트·슈퍼사업부 간부 65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

정례 인사라는 입장이지만 내부 위기감 해소와 실행력 강화 목적 해석

국내외 실적 부진 속 조직 분위기 쇄신 시도

숫자 읽기

2023년 롯데마트 매출 5조5765억원, 전년 대비 2.8% 감소

영업이익 650억원, 25.5% 감소

국내 마트 영업이익 63.7% 급감

2023년 평균 임금 5089만원, 전년 대비 9.4% 하락

여성 임직원 평균 급여 17.14% 감소

자세히 읽기

60명 이동, 5명 겸직 등 전국 109개 점포 중 60개 점포 대상 대규모 조직 재배치

점장 간 교차 배치, 권역 간 이동 등 경험 분산과 내부 활력 재편 강조

정례 발령 수준이라는 공식 입장에도 업계는 위기 대응 조치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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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자 마트·슈퍼 간부 이동 등 65명 인사 단행경험 분산·내부 긴장감으로 경쟁력 제고 노려수익성 하락·임직원 임금 감소로 내부 혁신 가속

'수익성 뒷걸음'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인사 카드 꺼냈다 기사의 사진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마트·슈퍼사업부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간부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외형상으로는 정례적 인사라는 입장이지만, 마트 수익성 하락과 내부 위기감 고조 속에서 실행력 강화와 조직 내 긴장감 제고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1일 자로 마트·슈퍼사업부 총 65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이 중 60명은 이동 인사이며, 5명은 겸직 발령이다. 이번 인사는 전국 109개 롯데마트 점포 가운데 60개 점포에서 이뤄졌으며, 전체 매장의 절반을 넘는 대규모 조직 재배치다.

호남지역 군산점장이 서울 천호점장으로, 천호점장은 경기 상록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교차 배치가 있었다. 수도권에서 충청권이나 호남권으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사례도 다수 포함됐다. 이 외에도 동일 권역 내 직책 조정이나 점포 간 이동이 병행되며 전국 단위 조직 개편 성격을 띤다.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단순 인사 교체 이상의 '경험 분산과 내부 활력 재편'의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하절기 휴가 및 명절 영업 시작 전 분위기를 쇄신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발령"이라면서 "작년과 재작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발령은 있었다. 점장 발령은 20여 명 수준으로 매년 있는 정례 발령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할 만큼 롯데마트의 실적은 하락세다. 지난해 마트 부문 매출은 5조5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고,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25.5% 감소했다. 특히 국내 마트의 영업이익은 63.7% 급감했다.

롯데마트는 실적뿐만 아니라 임금 지표에서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마트 부문의 2023년 평균 임금은 5621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5089만원으로 9.4% 줄었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4.5% 감소한 반면, 여성 임직원은 4403만원에서 3648만원으로 무려 17.14%가 하락했다. 실적뿐만 아니라 임금 지표에서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사는 단순한 정례 발령을 넘어 조직 내 위기감 해소를 위한 대응으로도 읽힌다.

강 대표는 실적 반등을 위해 체질 개선과 외형 확장을 동시에 시도 중이다.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식료품 특화 매장인 '그랑그로서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은평점은 매장의 90% 이상을 식품으로 채우고, '요리하다 키친' '요리하다 그릴' 등 체험형 식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6년 만의 신규 점포 오픈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로의 해외 진출도 이어가며 'K그로서리' 수출 교두보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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