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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면세점, '다이궁 탈피' 전략 통했나···7분기 만에 흑자 전환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롯데면세점, '다이궁 탈피' 전략 통했나···7분기 만에 흑자 전환

등록 2025.05.16 06:54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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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보다 내실 강화 집중 신규 계약과 철수로 구조 개선 해외 거점 강화와 고객 맞춤 전략 효과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주류·담배(DF2) 매장 영업을 개시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주류·담배(DF2) 매장 영업을 개시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외형 대신 수익성을 택한 결과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른바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다이궁)과의 거래 비중을 줄이고, 고강도 비용 통제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다.

16일 롯데면세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0억 원 적자에서 반등한 수치다. 직전 분기(2024년 4분기) 510억 원 적자와 비교해도 수익성 회복이 뚜렷하다. 다만 매출은 63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었다.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매출 규모가 크지만 마진이 낮은 대형 다이궁과의 거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외국인 단체관광객과 일반 관광객 유치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했다. 동시에 판매관리비 절감을 위한 점포 효율화 작업도 이어졌다.

회사는 올해 2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영업을 종료했고, 오는 5월에는 베트남 다낭 시내점과 호주 다윈 공항점도 계약 만료로 철수한다. 반면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3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핵심 거점은 유지했다.

해외사업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싱가포르·호주 등 주요 거점에서 국가별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해 2년 만에 해외사업 전체가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본격화되면,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될 것"이라며 "외형보다는 내실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면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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