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국의 관세 조치 관련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을 문의하고 관세 등 양국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산업부는 "정인교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미국의 관세 조치 관련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을 문의하고 양국 간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국이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진일보한 성과 도출을 위해 양국 간 협력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이번 제주 회의를 계기로 14∼16일 연이어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16일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이어받는다. 한미 간 통상 협의가 사흘간 릴레이 회담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정 본부장은 "내일 오후 안 장관이 할 내용과 제가 할 얘기는 분리해 구분해놨고, 순차적으로 밟아서 그리어 대표가 와 있을 때 최대한 협의를 순서 있게, 질서 있게 하는 쪽으로 접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는 오는 16일 제주에서 국내 특수선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군함 및 상선 건조와 MRO(보수·수리·정비)를 포함한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측은 미국에 조선 등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지렛대로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25% 부과를 예고한 상호관세의 면제·예외를 요구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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