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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국투자증권 "화학업계, 美의 中 견제에 반사익···투자심리 바닥 지났다"

증권 투자전략

한국투자증권 "화학업계, 美의 中 견제에 반사익···투자심리 바닥 지났다"

등록 2025.02.21 08:52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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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중국 견제로 국내 정유·화학업계가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수 화학·정유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며 "지난해 수급 논리에 따라 주가가 안 좋았던 순서대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일단락되면서 올해 이익에 대한 눈높이는 나프타 분해 설비(NCC) 적자 가능성까지 반영해 내려왔다"며 "올해 안에 공급과잉이 해소되긴 어렵지만 투자심리가 단기 바닥을 지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단기 수급을 따지기보다 에너지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단순히 유가 하락 하나로만 볼 이슈가 아니다"며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변곡점을 맞이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중국 견제가 심화될수록 국내 정유·화학업계가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최 연구원은 "러시아 전쟁과 중동 내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쌓인 피로감과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 등이 전통자원에 대한 수요 회복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들이 값싼 러시아·이란산 원유를 사용하던 중국 석유화학업체들의 원가 우위를 약화시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탈탄소 속도가 느려진 만큼 정유업계의 화학 다운스트림 진출 역시 지연될 것"이라며 "결국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수록 국내 정유·화학업계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유가가 70달러대를 유지하며 트럼프 행정부 2기 집권을 둘러싼 우려와는 다르게 정유업계에게 기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최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다"며 "순수 화학·정유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다시 주목할 시점으로 NCC 장기불황 리스크는 변함없지만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편안한 수급 환경이라 판단된다"며 "투자심리가 바닥을 지난 만큼 태양광 업황 회복에 대해서도 길게 볼 여유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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