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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美관세 타결에 불확실성 해소···저평가 업종 순환매 전망

증권 증권일반

美관세 타결에 불확실성 해소···저평가 업종 순환매 전망

등록 2025.08.02 08:00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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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정부의 세제개편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26.03포인트(-3.88%) 급락된 3119.41에 장을 마친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br />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지난 1일 정부의 세제개편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26.03포인트(-3.88%) 급락된 3119.41에 장을 마친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국내 기업의 하반기 실적 하향 압력이 완화됐지만 정부의 세제 개편 발표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다음 주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하락한 3119.41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45포인트(4.03%) 내린 772.79을 기록했다.

이번 주 미국 관세율 협상이 타결되면서 국내 증시를 압박해 온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미국향 수출품에 15% 관세가 부과되는 점에서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관세 협상 타결로 하반기 기업 실적 전망치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제거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새 정부 출범 이후 고공행진하던 국내 증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 30일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하향하는 등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등이 국내 증시 시장을 대거 이탈했다. 특히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아지면서 부담 대상이 확대돼 양도세 회피성 매물이 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빅 이벤트 이후 증시 시장의 방향성을 고민할 때"라며 "그동안 급등했거나 우려로 인한 낙폭과대 업종이 2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저평가 업종의 순환매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선, 기계, 방산, 미디어·엔터 등 이익 모멘텀이 견고한 주도주는 단기상승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과열해소 과정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를 3000~3300포인트로 예상하며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내수주에 주목했다.

나 연구원은 "관세 협상 타결로 하반기 기업 실적 전망치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제거됐다"면서 "증시 주변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주도주 순환이 지속돼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조선, 방산, 원전 등의 기존 주도주에는 비중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관세에 영향이 제한적인 내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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