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 기사도 2배 ↑···외국인 수요 마킹이 강점"이해관계자 의견 경청 우선···상생 방안 마련"
우버 택시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 행사에서 리브랜딩 1주년을 맞은 성과를 공유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버 택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50% 늘었고, 가맹 기사 수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GM)은 "지난해 택시 호출의 핵심인 신속한 배차 성공률이 대폭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기사·승객 간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 ▲택시 기사 풀 강화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 등을 꼽았다.
우버는 국내 맞춤형 신규 서비스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먼저, 글로벌 B2B 서비스 '우버 포 비즈니스(U4B)'를 국내에 정식 도입한다. U4B는 외근이나 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간편한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솔루션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이동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프리미어 밴'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송 총괄은 "우버 택시 이용자들은 공항 이용객들이 많은 만큼 대형 택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며, 가격대는 타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과 발표 및 향후 전략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우버만의 핵심 경쟁력과 점유율 확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송 총괄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우버를 사용하는 패턴이 지속될 것"이라며 "타사 대비 외국인 수요를 더 마킹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이는 곧 국내 점유율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와의 상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총괄은 "많은 택시 업계 이해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들어 보니, 요구 사항이 다양했다"면서 "이들 의견을 경청하는 게 먼저고, 이런 니즈를 바탕으로 상생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택시 외의 신사업 진출 계획을 묻는 말에는 "플랫폼은 핵심이 되는 사업에 집중하고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비로소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단기간적으로는 택시 탑승 경험에 우선을 두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활용한 협업설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건 없다"고 일축하면서 "지난해 많이 성장하면서 금융, 카드사, 플랫폼, 대기업 등 많은 기업들과 협력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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