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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비수기'도 끄떡없는 패션 플랫폼···하반기 생존 전략은?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비수기'도 끄떡없는 패션 플랫폼···하반기 생존 전략은?

등록 2024.07.09 15:54

윤서영

  기자

'파이 나누기' 심화···고객 '락인' 모색 고심'니즈·수요' 반영한 상품 구색 강화에 '총력'공격적 마케팅 전개로 접점·차별성 극대화

국내 패션 플랫폼 업계가 올해 하반기 굳건한 성장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국내 패션 플랫폼 업계가 올해 하반기 굳건한 성장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패션 플랫폼 업체들이 의류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지난달 잇달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하반기 생존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패션 플랫폼 업체들이 저마다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서비스에 집중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 효과'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키워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와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패션 플랫폼 업계는 지난달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 전개와 상품 카테고리 강화 등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만들어냈다.

6월은 가정의 달로 각종 기념일이 몰린 탓에 소비지출이 많은 5월의 영향, 봄과 여름 사이에 걸친 날씨 등으로 패션업계는 물론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다. 여기에 최근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어 패션 플랫폼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것은 더욱 유의미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세부적으로 보면 무신사가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한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2024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여름 블프)'는 행사 시작 닷새 만에 누적 판매 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사흘 뒤인 이달 3일에는 총 판매액 2040억원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무진장 여름 블프 실적과 비교하면 45%가량 성장한 수치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달 거래액이 작년 동월보다 약 30% 늘었다. 유행에 민감한 2030세대 여성의 쇼핑 수요와 니즈를 적극 반영한 카테고리 확장, 배송 경쟁력 강화 등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패션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펼쳤던 각종 프로모션 효과도 톡톡히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그재그는 지난달 '애슬레저 페스타'와 '서비스 출시 9주년 기념 프로모션', '이너웨어 페스타' 등은 물론 '직잭세일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직젝세일 여름 블프)' 전개에 나서기도 했다.

에이블리는 비수기 속에서도 일 사용자 수(DAU)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블랙업', '퍼빗', '아뜨랑스', '베니토', '베이델리' 등 국내 톱급 쇼핑몰부터 에이블리를 통해 탄탄한 팬덤층을 구축한 '4세대 쇼핑몰'까지 고객 취향에 맞는 쇼핑몰과 상품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에이블리의 DAU는 204만3000여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6월 신규 활성 사용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하는 등 기존 충성 고객과 신규 유저를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패션 플랫폼 업계는 향후 자사만의 차별화 전략을 적극 펼치며 고객 유입에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 국내 대형 유통사와 손잡고 무신사 스탠다드 입점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간 매장 오픈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연령층 고객들과의 접점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지그재그는 여성 고객을 겨냥한 상품 큐레이션과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고도화, 합리적 가격, 빠른 배송 등을 무기로 경쟁력을 지속 높일 예정이다.

에이블리는 입점 셀러와 상품력 강화, 신규 입점 브랜드와의 협업을 적극 확대해 사계절 '비수기 없는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이블리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푸마'와 '널디'를 공식 입점시키며 브랜드 관을 강화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가 경쟁력 키우기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양상"이라며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에 맞춘 카테고리 확장과 고품질 제품 제공 등으로 고객 유출이 아닌 유입으로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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