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영증권은 SK하이닉스가 경쟁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 부진에 따라 HBM 시장 경쟁력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5세대 HBM인 HBM3e 판매가 본격화되며 디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컸다"며 "낸드는 AI서버 및 데이터센터에서 고용량 기업용 SSD(eSSD) 수요가 증가 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QLC 기반 고용량 eSSD 매출 증가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며, 회사의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잔고는 약 1조5000원으로 파악돼 2분기 환입금 규모는 1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3.4%, 26.7% 상향 조정한 68조7000억원 22조7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HBM 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과 자회사 솔리다임 흑자전환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의 HBM 실적 부진에 따라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경쟁력 우위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HBM3e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HBM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14.2%, 22.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30% 상향한 26만원으로 제시한다"며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에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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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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