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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GS그룹 '피지컬 AI' 승부수···체질 개선 가속화

산업 에너지·화학

GS그룹 '피지컬 AI' 승부수···체질 개선 가속화

등록 2025.07.18 13:49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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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회장, 임원회의서 '피지컬 AI' 강조AI 솔루션 기업 투자 지속, 기술 확보 속도"기술 혁신으로 새 비즈니스 창출해갈 것"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제공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제공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피지컬 AI를 앞세워 업무 및 공정 효율을 높이고, 동시에 기존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6일 GS그룹 하반기 임원회의를 열고 주요 계열사 임원을 소집했다. 이날 그룹의 미래사업 전략과 핵심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허 회장은 지난해 임원회의 때와 동일하게 AI 기술 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중장기 생존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려는 의도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피지컬 AI' 기술을 강조하며 전략을 좀 더 구체화했다. 피지컬 AI는 디지털 영역을 넘어 로봇, 자동화 시스템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GS그룹은 이 기술을 전반적인 사업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GS그룹은 이에 발맞춰 AI 기술 확장을 위한 투자를 오랫동안 이어왔다. 회사는 2017년부터 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비일팔공' 기업에 투자했으며 계열사인 GS홈쇼핑은 현재까지 이 기업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또 2021년에 GS리테일은 로봇 제어 솔루션 기업인 '씨메스'에 4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금까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GS그룹이 자동화 혁신을 중시하는 만큼 이는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그룹의 핵심 전략과 맞닿아 있는 협업 구조로 풀이된다.

올해 역시 GS는 AI 도입을 위한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2월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AI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자율 제조 플랫폼이 적용되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체 공정을 최적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 말까지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며 GS칼텍스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인 '미소(MISO)'를 개발·출시해 각 계열사에 적용하고 나섰다. 외부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내재화를 가속하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GS그룹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강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 이 외에도 AI 관련 투자 확장과 M&A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GS그룹 관계자는 "AI 혁신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에서 AI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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