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에코프로비엠 2조 격차로 추격피지컬 AI 확산, 2차전지주 투자 열기 재점화코스닥150 ETF 수급이 시장 변동성 주도
상위 종목 간 격차가 2조원 안팎까지 좁혀지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루 변동성만으로 순위가 바뀌는 '고지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 대비 4.19% 오른 1144.33으로 마감했다. 최근 코스닥150을 중심으로 한 ETF 매수세가 상위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변동성이 더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3개 종목 중 에코프로는 4.49% 오른 16만9800원, 알테오젠은 2.28% 오른 40만3000원, 에코프로비엠은 2.10%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은 에코프로 23조548억원, 알테오젠 21조5628억원, 에코프로비엠 21조4185억원으로 집계됐다. 1위부터 3위까지 격차가 2조원 안팎에 불과해 하루 변동성만으로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구조다.
임은혜·전균·한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스닥150 ETF 괴리율이 '+'로 전환되며 순자산가치(NAV)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며 "코스닥150 지수가 코스닥 지수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현상도 확인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150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변동성이 더 커졌다"며 "지수 흐름보다 상위 종목 간 순위 재편이 반복되는 장세가 나타나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투자자들은 2차전지 수직계열화를 갖춘 에코프로그룹에 주목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고체 배터리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확산이 에코프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투자로 원료를 직접 확보해 전구체와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지 니켈 제련소 지분을 통해 니켈 중간재(MHP)를 연간 2만8500톤 규모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 원가를 20~30% 낮출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에코프로는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에 대응해 독일 판매 법인도 설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유럽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다.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각각 전구체,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친환경 솔루션을 담당한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과 고전압 미드니켈(HVM), 고망간 리치(LMR) 등 차세대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핵심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 수혜 및 연초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인 로봇 관련 기대감을 받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고체 전해질 양산을 고객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어 해당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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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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