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하회한 美고용·물가 지표 등에 따라 채권금리↓올해 개인투자자 누적 채권 순매수액 20조원 육박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1일 공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달 대비 7.8bp(1bp=0.01%) 내린 3.578%. 5년물 국고채는 8.4bp 내린 3.502%, 50년물은 5.1bp 하락한 3.413%로 집계됐다. 1년물은 6bp 내린 3.410%으로 기록됐다.
5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하회한 미국 고용·물가 지표와 완화한 우리나라 물가 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해 하락 마감됐다.
같은 기간 개인은 국채·기타금융채(여전채)·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3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19조4896억원으로 20조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5월 중 국채 3조1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달보다 3조8000억원 늘어난 251조원을 기록했다.
장외채권거래량은 전달보다 62조6000억원 감소한 357조5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1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ABS 거래가 각각 33조3000억원, 3000억원, 13조2000억원, 14조8000억원, 4000억원, 8000억원 감소하면서다.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통안증권·금융채·회사채가 감소해 전월 대비 8조6000억원 감소한 74조5000억원이다. 발행 잔액은 국채·금융채 등 순발행이 21조원 증가해 2801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한 7조원,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는 축소됐다. 5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3조원 줄어든 4조4000억원 발행됐다.
5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4건 2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69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1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483.8%로 전년 동월 대비 83.7%포인트(p)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510.3%, A등급은 421.7%를 기록했다. BBB등급 이하는 수요예측 건이 없었다. 5월에는 수요예측 미매각이 발생하지 않았다.
5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지속에도 국산화규정(LCR)비율이 95%에서 97.5% 상향 예정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 등에 영향으로 전월 대비 4bp 상승한 3.61%를 기록했다. 5월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2465억원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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