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사상 첫 배당에 저커버그 연간 9000억 이상 수령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연합뉴스 제공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창립 후 첫 배당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타가 첫 배당을 실시하며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향후 1년간 약 7억 달러(약 925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메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월부터 클래스 A와 B 보통주에 대해 분기 마당 주당 50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 결과 약 3억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저커버그는 분기마다 세전 약 1억7500만 달러(약 2315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타는 지난해 약 2만1000명을 감원하고 기업구조를 핵심 사업 위주로 재편하며 주가가 3배 뛰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이날 배당금과 함께 5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등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하며 향후 투자자들이 메타의 AI, 메타버스 등에 대한 투자 성과를 보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