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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전망 엇갈리는 퀵커머스, 시장 재편 속도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배달시장 '새판짜기'

전망 엇갈리는 퀵커머스, 시장 재편 속도

등록 2024.01.23 17:01

김제영

  기자

퀵커머스 서비스, 음식 배달서 생활 전반으로 확산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 위해 '신사업' 낙점컬리 참전···배민·GS리테일·홈플러스 사업 고도화

그래픽=박혜수 기자

배달앱 중심의 '퀵커머스' 경쟁이 유통업계로 번지고 있다. 연초부터 퀵커머스 서비스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거나 강화하는 추세다. 음식 중심의 배달 시장이 코로나 이후 식품·생필품·IT 기기 등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며 퀵커머스 시장이 다시 불붙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짓는다. MFC는 근거리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송하기 위한 도심형 물류센터로, 퀵커머스 사업을 위한 핵심 거점이다. 컬리는 MFC 운영 파트너사로는 배달 대행업체 부릉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가 퀵커머스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배송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컬리는 속도가 생명인 새벽 배송으로 유통 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진 만큼 퀵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배송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 6월 '저녁 딜리버리'로 간편식을 배달하며 퀵커머스 사업을 시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수요도 확인했다.

코로나 특수로 주목받은 퀵커머스 시장이 엔데믹 이후 재편되는 추세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을 철수하거나 강화하며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쿠팡과 이마트 등 유통 대기업이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퀵커머스 사업을 시범운영하다 축소했다. 유통업계가 퀵커머스 사업을 주목했던 이유는 시장 잠재력을 높이 샀기 때문인데,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철수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퀵커머스 시장은 아직 업계 1위로 볼만한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올해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기업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근거리 소규모 배송 특성상 큰 마트보다는 슈퍼·편의점 등 소규모로 도심 곳곳에 폭넓게 분포된 매장을 가진 유통업체의 사업 여건에 유리하다.

배달의민족은 퀵커머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배달의민족은 퀵커머스 사업을 '배달커머스'로 칭하고, 배민스토어와 B마트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배민스토어는 외부업체가 입점하는 형태의 마켓플레이스, B마트는 배민이 직매입한 상품을 판매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음식 배달에 국한된 배달앱의 한계를 넘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과 홈플러스는 퀵커머스 사업을 고도화한다. GS리테일은 단일팀으로 운영해오던 퀵커머스 사업 부문을 1실 산하 3개 팀으로 확대했다. GS리테일은 2021년 요기요 지분 30%를 인수하고, GS더프레시·GS25와 연계한 퀵커머스를 구축했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서비스가 온라인 장보기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을 기반으로 배민과 협업해 퀵커머스 서비스 '1시간 즉시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앱 환경을 개선하고 고객 유입률이 높은 메뉴를 첫 화면에 배치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올해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마감 실적을 기준으로 1시간 즉시배송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를 계기로 소비활동 및 커머스의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됐고, 온라인이나 앱으로 장을 보는 데 익숙해진 소비자는 당일·새벽배송에서 나아가 주문 즉시 배달되는 퀵커머스를 이용하는 추세"라며 "퀵커머스의 핵심은 물류 및 배차 효율화인데,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온 배달업체 등이 퀵커머스 사업에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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