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대비 건축공사 내·외장패널 제조 MOU 체결네옴시티 진출 위해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 강화 및 해외 기업과도 MOU
우선 코오롱글로벌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탈 현장 건축' 전문 자재 기업 에스와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을 위해 현지 기후와 용도에 최적화된 OSC 건축공사용 내·외장패널 기술 개발 및 제조 등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측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내·외장패널 부문에서 시공 용이성과 대량생산 능력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우크라이나 기후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패널 활용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이외에도 상하수도 시설 공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해외 곳곳에서 상하수도 환경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메가프로젝트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계속해서 참여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44배 크기(2만6500㎢)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 건설 계획이다. 5000억 달러가 투자되는 이 사업에는 국내 기업들이 각종 수주 계약을 맺었거나 참여를 계획 중이다.
코오롱글로벌도 이미 네옴시티 수주지원단에 참가했다. 또 지난해 11월 현지 식품 제조·수출입·유통 회사인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와 스마트팜 사업추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 현지 엔지니어링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착실히 사업 수주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모듈러 건축기술을 보유한 중국의 브로드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네옴시티 건설사업 진출과 모듈러 건축을 비롯한 탈 현장 공법(OSC) 전반 사업의 진출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오롱글로벌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의 민관공동협력체에도 참여한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진출 전략 마련을 위한 정부의 '팀코리아'에 참여했다.
다만 네옴시티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경우 실현 가능성과 참여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칫 사업이 공염불이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네옴시티의 경우 사막 한 가운데 170km를 잇는 500m 높이의 건물을 짓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의 경우 국내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아직 없었기 때문에 향후 미국과 유럽 기업 등과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밀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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