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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세계 돈 몰리는 인도 ETF···삼성·미래·키움 수탁고 증가 가팔라

증권 증권일반

전세계 돈 몰리는 인도 ETF···삼성·미래·키움 수탁고 증가 가팔라

등록 2023.05.17 14:49

수정 2023.05.17 16:31

안윤해

  기자

KOSEF 인도Nifty50 ETF, 석 달 새 3.8%↑···수탁고 1860억 돌파TIGER·KODEX 인도Nifty50 ETF 순자산총액 35억, 52억원 늘어"투자 옵션 다양해지는 중···중장기적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

국내 증시에 상장한 인도 ETF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증시에 상장한 인도 ETF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인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자본금이 몰리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중 갈등 심화 및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자 투자자들이 신흥국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인도에 투자하는 ETF 3개 종목 모두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인도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정방향 1배로 투자하는 키움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 ETF'는 최근 3개월 사이 3.8% 증가했다. 동시에 인도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수탁고는 186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기간 니프티(Nifty)50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도 13%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달 상장한 'TIGER 인도니프티50 ETF'와 'KODEX 인도Nifty50 ETF'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TIGER 인도니프티50 ETF'와 'KODEX 인도Nifty50 ETF'은 상장 이후 한 달 새 순자산 총액이 각각 35억원, 52억원씩 늘어났다. 이들 ETF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도시장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으면서 자급유입이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인도 시장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자 운용업계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줄줄이 출시했다. 앞서 2014년 출시한 키움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도 주식시장에 투자가 가능한 ETF 상품이었으나, 지난 2016년 미래운용의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 출시와 최근 삼성 등 대형 운용사가 합류하면서 인도 ETF 독점이 막을 내렸다.

지난달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인도니프티50 ETF'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인도Nifty50 ETF'를 각각 상장시켰다. 삼성운용은 해당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같이 내놨다.

국내 운용사들이 앞다퉈 인도 시장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인도의 경제 성장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연합(UN) 경제사회처(DESA)에 따르면 인도 인구는 지난달 말 14억2578만명으로 곧 중국(14억2600만명)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40대의 생산 가능 인구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아울러 미중 패권 경쟁에 따라 탈(脫)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로 거점을 옮기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해 9월부터 아이폰 14를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인구에 따른 내수 시장 형성 및 공급망 재편에서의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인도는 14억 인구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의 정책 지원까지 더해질 경우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며 "향후 인도 ETF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국내 ETP 상품들의 수익률이 모두 긍정적"이라며 "이는 금리 인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과 달러의 추세적인 약세 흐름으로 신흥국 투자에 대한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는 현재 아다니 그룹의 분식 회계 이슈로 다른 신흥국과 비교하면 성과가 부진한 편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볼 수 있다"며 "인도와 같은 신흥국에 자금이 유입되고 투자 옵션이 다양해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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