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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실적 죽 쓴 업비트·빗썸···해결책은 사업 다각화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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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루나 폭락 여파···가상자산 시장 '냉기'
두나무 1분기 영업익 46.6% 급감...빗썸도 61% 뚝
앙사 수수료 규모 커 실적 유지 한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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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박혜수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에 나서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이에 국내 양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1분기 실적도 악화했다.

양대 거래소는 지난해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호황기를 맞았지만, 수수료에 의존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때문에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수수료 규모가 지나치게 커 긴축 상황에서 실적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양대 가상자산 거래소, 1Q 실적 악화 =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268억원, 영업이익 2878억원, 순이익 2068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5181억원, 영업이익 5420억원, 당기순이익 5759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46.9%, 46.6%, 64.1% 줄어든 수치다.

2위 거래소인 빗썸도 실적 악화에 직면했다.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1분기 매출액 1248억원, 영업이익은 845억원, 순이익은 50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2501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 순이익 2439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0%, 61.1%, 79.2% 줄었다.

양사의 1분기 실적이 악화한 것은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긴축을 본격화한 데다 최근 가치가 폭락한 국산 가상자산 테라와 루나 사태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나무의 경우 매출의 99%가 거래소 수수료에서 발생하고 있고, 빗썸코리아는 100%에 달하는 만큼 거래가 줄어들게 되면서 자연히 매출도 빠진 것이다.

이러한 매출 구조 때문에 양사는 일찍부터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를 통해 매출 증진을 추진하고 있다. 람다256은 기존 트래블룰 솔루션 제공을 넘어서 메인넷, NFT 플랫폼 구축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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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추진하지만…전망 '암울' = 람다256은 지난달 31일 자체 블록체인 '루니버스' 메인넷을 리브랜딩한 '더밸런스'를 론칭해 B2B(기업 대 기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 말엔 북미에 별도 법인을 만들고 NFT 마켓플레이스 '사이펄리'를 출시해 B2C(기업 대 고객)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빗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이정훈 대표이사와 김상흠 이사회 의장을 신규 선임해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로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으나, 디지털콘텐츠 다각화 등 신성장 사업을 추진할 역량 있는 두 분을 모신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업비트와 빗썸 모두 수수료 매출 규모가 지나치게 큰 만큼, 신사업을 한다고 해도 긴축으로 인한 매출 악화를 막긴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거래소 수수료 규모가 워낙 큰 만큼 체질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현재와 같이 긴축이 계속 이어질 경우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기업의 실적은 앞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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