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따르면 바틀렛 교수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인천대교 부근 고가 고속도로는 소음 공해가 심할 뿐 아니라 바다 경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소음 공해를 최소화하고 바다 경관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틀렛 교수는 “도로를 해안가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방조벽을 따라 건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도로의 커브를 최소화하고 중간에 터널(closed-air causeway)을 만들어 그 위에 사람들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 설명했다.
그는 1989년 지진으로 무너진 샌프란시스코의 엠바카데로 고속도로를 예시로 제시, 도로 붕괴 전과 후의 자연 경관을 비교하며 바다 경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틀렛 교수는 “공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간 동안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public involvement)이 중요하다”며 “지역 커뮤니티에서 환경건설공학 전문가로서의 자문 역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019년 2월 환경건설공학을 개설하면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 교육과정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고속도로, 건물, 상수도 등 사회 기반 시설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건설, 유지, 관리하는지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바틀렛 교수는 군산 새만금,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션 록(Mission Rock)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적인 환경건설공학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박 제임스 대외협력 과장은 “송도 국제도시에는 국제적인 인재들이 많이 있다”며 “그들도 송도 주민의 일원으로서 송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은 크지만 언어 장벽으로 지역 현안이나 문제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재능기부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가 국제도시인 만큼 포용적인 정책으로 국제시민들이 소외 받지 않고 이바지 할 수 있게끔 기회를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송도의 글로벌 사회공헌 플랫폼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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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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