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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분기 성수기에 포스코·현대제철 '숨통'···지속 여부는 美 관세

산업 중공업·방산

2분기 성수기에 포스코·현대제철 '숨통'···지속 여부는 美 관세

등록 2025.06.25 14:18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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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실적 앞둔 철강 3사, 수익 개선 기대중국산 철강 감산 및 반덤핑 효과 본격화美 관세가 관건···50% 고관세 타격 불가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철강사들이 계절적 성수기와 중국산 철강 감산 효과로 2분기 실적에서 한숨 돌릴 전망이다. 다만 50%의 고관세라는 대외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 철강사들의 연간 실적이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 3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는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분기 건설 경기 침체와 철강 수요 부진의 여파로 실적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철강 3사는 이번 실적에서 대부분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으로 보인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철강 사업 부문에서 매출 15조1620억원, 영업이익 5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망치대로라면 전년과 비교해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1.3%, 17% 오르게 된다.

현대제철은 영업적자를 딛고 이번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로는 매출 5조8700억원, 영업이익 117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판재류 가격 상승과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봉형강 판매량 증가, 그리고 감산에 따른 롤마진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 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국제강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낮은 영업이익이 예상되나,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4배 수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2분기 성수기 효과로 봉형강 판매량이 높아지고 중국산 수입 규제가 본격화함에 따라 회사의 후판 판매량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철강 3사의 실적 회복세가 기대되는 데에는 중국의 철강 감산과 후판 등에 대한 반덤핑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 철강 생산량 감축을 공식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업계에선 이에 따른 감산 규모가 연간 5000만톤(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계절적 성수기도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4월부터 건설·제조업을 중심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해 스프레드 개선 흐름이 나타난다. 이에 철강 수요 회복과 함께 원가 안정화 등 호재가 조금씩 맞물리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하반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면서다. 이에 철강 3사의 연간 수익성 개선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실제 지난 1~4월 대미 철강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며, 25%의 관세 부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5월에는 무려 20.6% 줄었다. 이달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함에 따라 향후 국내 철강업계에 미치는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별로 주요 수출 판매 품목이 달라, 관세로 인한 영향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50%의 고관세로 인한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산 철강에 면세 쿼터를 허용하기도 했고, 미국의 현지 철강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50% 관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협상을 추진해 국내 철강사들이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도록 대응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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