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1호 공유형 숙박시설, 스타비앤비 분양홍보관 공개
문제는 공유숙박이 새로운 임대사업으로 떠오르면서 불·탈법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점이다. 공유숙박으로 이용할 수 없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고시원 등이 '도시민박'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디엔케이가 30일 공개하는 대구 첫 생활형 숙박시설 '동성로 스타비앤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 종로1가 41-6번지에 들어서는 '동성로 스타비앤비'는 생활숙박시설 323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동성로 스타비앤비’는 에어비앤비처럼 공유숙박업이므로 하루에서 한달, 1년 등 렌탈기간이 자유롭다. 주거에 국한된 오피스텔과는 달리 주거는 물론 게스트하우스, 호텔형 입원실, 개인작업실, 도심 스튜디오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숙박만 가능한 호텔과 달리 컨시어지 시스템을 도입해 취사나 세탁 등 생활이 가능하다. 생활에 필요한 웬만한 가구와 가전은 모두 빌트인 되어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에어드레스를 들여놨으며,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천정형 에어컨과 요소요소 수납공간까지 마련됐다.
'동성로 스타비앤비'는 공유숙박의 트렌드에 대구관광객 증가에 따른 숙박시설 부족현상과 연계돼 주목받고 있다.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근대골목 등 도심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222만여명으로 파악됐다. 지속적인 도시 관광 상품 개발과 함께 하루 유동인구가 최대 60만명에 이르는 동성로의 집객력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다. 대구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2014년 17만명에서 지난해 55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도 2013년 7298명에서 2016년 2만1100명으로 비수도권 최초로 2만명을 넘었다.
올 3월, DGB대구은행파크가 오픈하고 대구FC가 올 시즌 K리그의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면서 축구경기와 연계한 관광객까지 가세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관광객 수에 비해 도심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서울에서 친구들이랑 근대골목투어를 왔다는 대학생은 “호텔은 너무 비싸고, 장여관은 분위기가 친구들이랑 여행을 편안하게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아 숙박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
'동성로 스타비앤비'에 따르면, 현재 사업지 인근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 아예 한 층을 모두 계약하고 싶다는 상담자도 있다. 이 전화 상담자는 “스타비앤비는 호텔과 오피스텔의 좋은 점만 뽑아 구성해 놓았고, 개별적으로는 갖추기 어려운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어 젊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청약제도나 규제로부터도 자유롭다. 주택청약제도와 무관하고 1가구1주택 규제도 받지 않는다. 스타비앤비 분양관계자는 “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계약금 10%만 내면 중도금무이자융자 혜택으로 완공때까지 돈걱정이 없고, 직접 운영이 어려운 개인들을 위해 입주 시에는 업무대행사를 선정해 위탁운영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대구1호 공유형 숙박시설 ‘동성로 스타비앤비’가 대구의 새로운 투자아이템으로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홍보관은 동구 효동로 2길 19 아양아트센터 맞은편에 있다.
대구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