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2017사업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6% 늘어난 6607억6929만900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6% 증가한 6조5678억9722만5000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55.8% 확대된 2966억4275만9000원이다.
사업부별로는 중장비(Heavy)의 경우 중국과 아시아·태평양(APEM) 중심으로 매출 및 이익 고성장세가 지속됐다. 중장비 매출은 2조원을 상회하며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1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811.7%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진사업 역시 중장비 매출 증가에 따른 사내매출 확대로 8% 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판매 증가 및 제품 믹스(Mix)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9.2% 증가한 758억원을 시현했다.
주요 계열사인 밥캣의 선전도 이어졌다.
밥캣은 선진시장의 수요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하반기 생산 정상화에 성공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또 경쟁 심화에 따른 북미지역 프로모션 비용 증가에도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에 성공하며 영입이익률 10%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사업연도에 대해선 주요 지역별 안정적 성장세를 감안해 약 12% 성장한 7조3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원자재 가격 상승 악재에도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매출 확대, 상품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8% 증가한 7130억원을 예상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신(新)농촌개발 등 인프라·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원자재 및 인프라 산업의 호조를 감안해 매출을 확대하고 고수익 제품 비중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