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1%인 391명은 이처럼 면접 중에 탈락 예감을 느껴봤다고 답했습니다.
피부에 가장 잘 와 닿는 건 역시 면접관의 멘트. 응답자들은 탈락을 예감케 만든 면접관의 말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41.2%)를 1위로 꼽았습니다.
‘다른 일을 더 잘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하세요’, ‘이 일이 본인과 맞다고 생각하나요’ 등도 불합격의 기운을 전하는 주요 멘트로 선정됐습니다.
말뿐만은 아니지요. 돌아가는 상황만으로도 ‘감’은 오기 마련. 면접관 표정이 좋지 않을 때(40.7%)를 비롯해 준비한 답변을 제대로 못했을 때, 내게만 질문을 적게 할 때 등이 탈락을 예감한 순간들로 꼽혔습니다.
떨어졌다는 생각은 남은 면접시간에도 영향을 줍니다. 응답자들은 탈락을 예상한 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47.6%),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대충 봤다(39.6%), 답변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35%)고 토로했습니다.
이런 감은 안타깝게도 잘 들어맞기도 했습니다. 탈락을 예상했다고 답한 이들 중 94.6%가 해당 면접에서 실제로 불합격했던 것.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면접은 지원자의 태도와 답변 등에 따라 마지막까지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불합격할 것 같더라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는데요.
면접 기회가 쉽게 찾아오는 건 아닙니다. 느낌이 안 좋아도 면접장을 나가는 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지요. ‘반전’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 및 예의 또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그래야 정말 탈락하더라도 ‘툭툭’ 털어내기가 쉽지 않을까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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