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영업점 대면 개통···금융 연계 서비스 제공우리, 금융실적 연계 할인 혜택···가입자 2만↑
1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KB리브모바일(Liiv M)'은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이 국민은행 애플리케이션 KB스타뱅킹을 통해 요금제 개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24개월간 매월 추가 데이터를 지급받고 보이스피싱 예방과 피싱보험, 통신비 보장보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KB스타뱅킹 멤버십 혜택과 포인트 등도 받게 된다.
KB리브모바일은 국민은행이 지난 2019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알뜰폰 브랜드다. 알뜰폰 업계 최초로 5G 요금제를 선보이고 금융계열사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 영업 지점에서 알뜰폰을 대면으로 개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리브모바일은 알뜰폰 업계 최고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왔다.
KB리브모바일 가입자 수는 지난 6월 기준 43만7000명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 2023년 2월 가입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성장 흐름이 둔화하고 있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우리WON모바일'은 우리은행이 지난 4월 출시한 알뜰폰 브랜드로, 출시 3주 만에 가입자 수 1만명을 돌파하고 지난달 2만명을 넘어섰다.
우리WON모바일은 출시 이후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우리은행 앱 '우리WON뱅킹'을 통해 100% 비대면 개통이 가능하고 업계 최초로 만 18세 이하 청소년도 셀프 개통을 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급여이체 실적이나 예적금상품 보유 시 요금제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역으로 알뜰폰 이용자에 예적금상품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금융실적 연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우리WON모바일의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통신비 절감과 금융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마케팅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편결제 플랫폼 토스가 운영하는 알뜰폰 브랜드 '토스모바일'은 금융권 알뜰폰 시장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토스모바일은 그간 고객 입장에서 설계한 요금제와 편리한 개통, 결제 등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최근에는 사용량 맞춤 요금제, 편의점 할인 혜택 요금제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제휴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최근 농협은행은 알뜰폰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자사 모바일 앱 'NH올원뱅크'를 통해 새 요금제를 출시했다. 가입자는 요금제에 따라 NH포인트를 차등으로 제공받게 되며 포인트는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알뜰폰 사업을 통해 큰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고 알뜰폰을 통해 이용 고객을 늘려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주로 목적을 두고 있다"며 "추후 은행들은 해당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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