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트위터를 비롯한 일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척 어르신들 다 모여 있는 밴드에 음란물 광고 같은 것이 올라갔다”, “네이버 밴드 해킹 당해서 내 계정 채팅창에 성인광고 날리고 난리 났다” 등 불편을 전하는 누리꾼들이 다수 올라왔다.
네이버 밴드는 이와 관련해 해킹이 아닌 도용 사건이며,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변경을 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네이버 밴드는 이날 오전 “계정 도용과 관련해 안내 드립니다” 공지사항을 올리고 “공격자가 보안이 취약한 외부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 정보가 담긴 DB를 확보한 후, 밴드에 해당 정보를 기계적으로 입력해, 로그인된 경우 어뷰징 행위를 하는 소위 ‘도용’으로 인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밴드 계정정보에 이메일 계정을 등록해 놓은 이용자 중 타 사이트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한 경우에는 이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비밀번호 변경과 접속기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우선 비밀번호 변경은 밴드앱 ‘설정’란을 선택한 후 계정관리-비밀번호 변경에서 할 수 있다. 해당 화면에서 비밀번호를 바꾼 후 ‘다른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접속기기 관리는 설정란에서 접속기기 정보 메뉴로 들어간 후 ‘다른접속 기기’ 란에 떠있는 기기명을 확인한 후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것은 ‘접속 해제’를 눌러주면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밴드는 평소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보안상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로그인이 시도되면 보호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호조치된 계정은 강제로 로그아웃되고 이용자가 로그인 시도 시 등록한 계정정보에 대한 본인 인증을 진행한 후 비밀번호를 새로 등록하고, 보호조치 해제 후 모든 접속기기에서의 로그아웃, 백신 실행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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