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9일 “2016년 연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자본잠식 탈피가 유력해 이달 중 코스피 관리종목 해제가 전망된다”며 “지난해 3월 전년도말 자본잠식 50% 이상을 사유로 코스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4조5,848억원, 영업손실 8,33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84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강도 높은 자구안 이행(출자전환 등의 채무재조정)으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2015년말 기준 2007%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49%로 낮아졌다.
지난 7일 한국선박해양과의 자본확충계약을 통해 영구전환사채(CB) 6000억원과 유상증자 발행에 따른 1043억원 등 총 7043억원의 자본확충이 이달 중 이뤄진다.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매각대금 약 1500억원은 오는 5월 중 유입될 예정이다.
다만 회계기준에 따른 선박손상평가로 당기순손실은 지속됐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사상 최저운임의 해운시황을 감안해 다소 보수적인 관점으로 보유 선박의 미래 가치를 평가 조정했다. 이는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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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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