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에 500원···서울 복합시설 중 ‘최저’한시간 주차료 코엑스 4800원보다 저렴
14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최근 잠실 제2롯데월드는 서울시로부터 최종 사용승인을 받고 지난 13일부터 주차요금을 종전 10분당 800원에서 500원으로 300원 인하했다. 기존 주차료는 10분당 800원 한시간에 4800원, 시네마·아쿠아리움 이용시 최대 4시간까지 4800원의 할인요금을 적용하고 4시간 초과분에 대해서는 기본요금체계를 적용했다.
하지만 앞으로는10시부터 20시까지는 10분당 500원의 요금을 적용해 한시간에 3000원, 그 외 시간은 10분당 200원만 내면된다, 일일주차료도 기존 5만원에서 5000원내려 4만5000원을 적용키로 했다.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이용 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4시간까지 4800원만 내면 된다.
롯데월드타워의 주차료 인하는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지난 2015년 7월 롯데 측은 주차예약제를 중단하고 주차료도 기존 10분당 1천원에서 800원(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는 20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3시간 초과 시 50% 할증도 폐지됐다. 같은해 10월엔 추가로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이용객들에게 4시간까지 4800원을 적용해주는 할인제를 실시했다.
당시 롯데측은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입점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주차료 조정을 서울시에 제차 요구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번 최종사용 승인을 계기로 고객들의 주차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인하를 실시했다”며 “이제 이전보다 여유롭게 고객들이 쇼핑,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롯데월드타워는 삼성동 코엑스, 여의도 IFC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서울 각 지역에 메카로 자리잡은 복합시설 가운데 가장 주차료가 저렴해 졌다.
삼성동 코엑스의 경우 10분당 800원(한시간 4800원)의 주차요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이용시 각각 4시간에 4800원, 3시간에 7200원의 할인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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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은 15분당 1000원(한시간 4000원),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10분당 1000원(한시간 6000원)의 요금을 적용하고 시네마 이용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롯데 측은 이번 주차료 인하로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7월 주차예약제 중단과 주차료 인하 후 제2롯데 방문객은 조정 전보다 평일에 39%, 주말에 48%가 늘어난 바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번 주차료 인하로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이 주엔 30% 주말엔 40%~50%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방문객 급증으로 인한 교통혼잡이 생기지 않도록 주차안내와 관리요원들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은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동시에 2756대를 수용할 수 있고, 하루 차량이 4번 순환된다고 가정 시 하루 총 1만 1000여 대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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