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저가폰 열풍에 철지난 ‘아이폰4’ 공짜 마케팅

SK텔레콤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출시 5년이 지난 아이폰4를 공짜로 판매하고 있다. 사진=T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SK텔레콤이 중저가 스마트폰 열풍에 철 지난 애플 아이폰4를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T월드다이렉트에서 공짜로 판매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공식 온라인 매장 T월드 다이렉트에서 아이폰4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월 3만6000원의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아이폰4를 공짜로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애플의 휴대폰을 부담없이 처음 접하고 싶은 고객, 휴대폰 고장, 분실로 비싼 휴대폰 구매가 망설여지는 고객에 아이폰4를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0년 출시된 아이폰4는 LTE가 아닌 3G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을 통해서는 2011년 3월 정식출시됐다. 3.5인치 디스플레이, 500만화소 카메라, 512MB 메모리 등을 내장한 스마트폰으로 현재에는 철지난 구형폰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매 행사를 여는 이유로 중저가폰 열풍에 철지난 아이폰4를 공짜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짜폰 전성시대에도 중국산 저가폰은 쓰기 싫은 소비자를 노린 마케팅”이라며 “마지막 남은 재고를 소진하고 가입자도 지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