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최초 9단 자동 트랜스 미션60여가지 이상의 안전장치여성 고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 유선형 디자인미국차 임에도 미국차 같지 않은 감성
크라이슬러가 혁신적인 스마트한 세단을 내놓았다. 200c가 그 주인공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자동차라고 하면 높은 배기량에 국내 정서에 부합되지 않은 연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더욱이 디테일하고 소프트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는 찬밥이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200c를 본다면 이러한 편견을 한방에 날릴 수 있다. 그야말로 미국차지만 전혀 미국스럽지 않은 세단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서 가장 치열한 중형세단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량으로 국내에서도 디자인과 연비, 안전사양 등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연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200c의 복합연비는 10.5km/l다. 도심에서 8.7km/l, 고속도로 13.8km/l이다. 지난 9일 강남 FCA코리아 본사에서 출발하여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까지 왕복 166km를 주행했다.
시승의 목적은 지극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200c의 평균연비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결론적으로 시승한 200c의 연비는 15.87km/l이다. 계기판의 수치로는 6.3ㅣ/100km다. 이 같은 연비는 정속주행보다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을 합산한 연비다.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시작된 시승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지나 영종대교, 송도 신도시까지다. 최상의 연비를 위해서는 200c의 9단 자동 트랜스 미션을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9단으로 변속을 할 만큼의 속도는 국내 도로에서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200c가 일반적인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다이내믹하다. 200C에 장착된 ZF의 9단 자동변속기는 지프의 중형 SUV '체로키'에 적용되면서 성능이 입증됐다. 민첩하고 부드러운 변속 덕분에 승차감은 동급 차량과 비교 우위에 있다.
200c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차량이다. 남성적인 직선 디자인을 지양하고 유선형의 차체를 채택하여 항력계수 0.266의 높은 공기역학성까지 갖춰 주행성능과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로 연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최근 트랜드에 발맞춰 HID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주행주행등(DRL)과 테일램프에는 LED 램프가 적용됐다. 이러한 스타일 덕분에 스마트한 중형세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이드 라인은 쿠페형 스타일로 후면은 테일램프과 차량의 정체성을 알리는 크라이슬러 로고가 자리 잡고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디테일이 살아있다. 마감재 또한 동급 차량에 비해 고급스럽다. 200c의 장점인 8.4인치 LCD 터치스크린은 차량의 모든 정보와 함께 다양한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 창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조작은 터치스크린으로 스마트 폰 유저들에게 어색하지 않다.
200C는 미국차다. 하지만 시승하는 동안 미국차라는 생각을 잊게 한다. 그만큼 국내 정서에 맞춰진 듯하다. 뿐만 아니라 판매가격까지 착하다.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기능의 차선 이탈 경고 장치, 사각 지대 모티터링, 후측방 교행 차량 감지 등 총 60가지 이상의 안전장치를 탑재하고도 소비자 가격은 리미티드 모델이 3180만원, C 모델이 3780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관련태그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