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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사랑해’, 막장버린 KBS 가족드라마 인기 바통 잇나 (종합)

‘오늘부터 사랑해’, 막장버린 KBS 가족드라마 인기 바통 잇나 (종합)

등록 2015.04.06 00:02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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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막장’을 버리고 ‘가족’이라는 소재로 또다시 안방을 찾는다. 지친 현대인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가족드라마로 따뜻함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 주니퍼룸에서 KBS2 새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극본 최민기 김지완, 연출 최지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 드라마 관계자는 행사에 앞서 “막장이 아닌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 가족의 이야기를 잘 합쳐서 건강한 이야기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전작인 ‘달콤한 비밀’도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고, 그 성공의 자신감을 토대로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BS사진=KBS


◆ ‘가족’ 드라마의 필수요소, 출연진들 호흡 “편안하다”

‘오늘부터 사랑해’는 북촌 윤씨 종가 ‘동락당’을 배경으로 꿈을 향한 열혈 청춘들의 도전기와 진정한 가족의 조건을 담아낼 휴먼 가족 드라마로 일일드라마에서 흔히 찾을 수 있던 막장이 아닌 따뜻한 가족애를 그릴 예정이다.

아픔이 있지만 각종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면서 집안을 책임지고 있는 윤승아 역의 임세미가 여 주인공을 맡았으며, 어머니의 뜻에 따라 의사가 됐지만 파티쉐를 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 강도진 역의 박진우가 남 주인공을 맡았다. 강도진와 윤승아는 극중에서 알콩달콩 연애 스토리를 그려갈 예정이다.

박진우는 배우들간의 호흡에 대해 “촬영한지 2~3주가 됐다. 며칠 전 첫 세트촬영을 했는데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선배님들이 후배 배우들을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연기하게 되는 것 같다”며 팀워크를 과시했다.

여 주인공 윤승아 역을 맡은 배우 임세미는 지난해 SBS ‘사랑만 할래’ 이후 연이어 일일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임세미는 일일드라마의 매력에 대해 “배우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거의 반년에서 1년을 같이 호흡하다보면 가족처럼 편안해지고, 어떤 연기를 하고 어떤 마음인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게 된다”면서 “연극 같은 느낌이라 좋다. 이번 기회에도 많이 배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세미./사진=에이스토리임세미./사진=에이스토리


임세미는 일일드라마로 다져진 내공과 연기력으로 최지영PD의 신임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최지영PD는 임세미에 대해 “임세미 씨가 연기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많이 준비를 해서 내가 당황할 정도다”라며 “연기를 정말 잘한다. 내게 낯선 배우였는데 정말 훌륭한 선택을 했다고 느낄 정도로 흐뭇했다. 화면에 담기고, 표현되는 여주인공의 매력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오늘부터 사랑해’의 출연진 모두 탄탄한 팀워크와 연기 내공을 자랑했다. 특히 중견배우 김무성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극중에서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인 정윤호 역을 맡은 배우 고윤은 실제 핸드드립을 배울정도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고윤은 “여의도에서 가장 잘하는 핸드드립 장인을 찾아서 레슨을 받았다. 촬영장에서 임세미 씨에게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줫는데 정말 맛있게 드시더라”면서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바리스타 역할을 위한 준비과정을 밝히며 ‘오늘부터 사랑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사진=KBS


◆ KBS표 가족드라마 성공 바통 이어받나

이날 최지영PD는 “TV 드라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청률보다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신설한 장르”라며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산소 같은 드라마’를 해보자고 이야기 했다. 밝고 경쾌하고 상쾌하고 건강한 웃음을 주기 위해 시작한 드라마”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동안 안방극장의 일일드라마는 자극적인 소재의 ‘막장’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KBS는 지난해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의 성공을 시작으로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처럼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내세워 시청률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최근 드라마 트렌드도 ‘가족’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대해 최지영 PD는 “현재 드라마 ‘트렌드’가 가족드라마로 간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장르물이 한번 휩쓸고 간적이 있다. ‘가족끼리 왜이래’ ‘착하지 않은 여자들’ 모두 시청자들의 호응과 반응을 끌어낸게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모아진다고 생각한다”며 “팍팍하고 지친 삶에 안식처나 보금자리를 가족으로 찾는 회귀 현상 때문에 인기를 끈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사랑해’도 가족 이야기를 해보자 했고, 드라마 제작국의 PD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다른 방송국에서도 가족을 다룬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늘부터 사랑해’, 막장버린 KBS 가족드라마 인기 바통 잇나 (종합) 기사의 사진


‘오늘부터 사랑해’에 대해 최지영PD는 “핏줄 이외에도 가족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이 있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핏줄이 안섞이면 입양을 하더라도 불행한 상황이 초래되고, 피 한방울이 안 섞여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의미고 핵심이다”라며 “앞으로도 그런 위주로 드라마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밍밍하고 심심하다는 말을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늘부터 사랑해’는 KBS2 ‘추노’ ‘공주의 남자’를 기획한 최지영 PD와 ‘천명’ ‘부자의 탄생’을 집필한 최민기 작가, MBC 극본 공모전 출신의 김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달콤한 비밀’ 후속으로 오는 4월 6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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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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