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버 수트의 기계적 비주얼과 묵직한 움직임으로 전에 없던 신 유형의 히어로를 탄생시키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온 ‘로보캅’이 원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2종의 수트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첫 번째 수트는 오리지널 디자인에 대한 의도적 오마주로 원작의 디자인과 컬러를 유지한 반면 옴니코프사의 훈련을 거쳐 한층 강력해진 로보캅으로 거듭난 후에는 세련된 올블랙 수트로 교체, 완벽한 히어로의 귀환을 기대케 한다.
‘로보캅’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틴 위스트’는 “새로운 로보캅 수트는 시각적으로 더 세련되고, 더 화려하고, 더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우아하면서도 민첩한 블랙 수트로 로보캅의 액션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수트에 비해 한층 가볍고 민첩해진 로보캅의 새로운 수트는 50여 종의 하이테크 신무기, 감각적 디자인의 바이크와 어우러져 강력해진 액션씬에 힘을 더한다.
수트, 신무기, 바이크의 진화뿐만 아니라 영화 ‘로보캅’은 원작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공격 머신 ED-209를 비롯 솔져 로봇 EM-208을 스크린에 구현해내 화려한 볼거리와 기술의 진화를 선보인다. 원작의 특징을 살리되 민첩한 디자인에 강력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된 공격 머신 ED-209와 이번 영화를 위해 개발된 솔져 로봇 EM-208은 할리우드 최고 시각효과팀 기술이 더해져 전에 없던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베를린국제영화 황금곰상 수상에 빛나는 호세 파딜라 감독은 시각효과팀이 후반 편집 작업에만 참여하던 관례를 깨고 촬영 현장에 직접 투입, 화려하고 감각적인 영상미에 현실감 있는 리얼리티까지 두 가지 성과를 거두며 올해 현재의 기술력을 입증해냈다. 또한 그린스크린의 가상 세트를 이용하여 영화 속 배경 전체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냈을 뿐 아니라 옴니코프사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2028년 디트로이트 풍경과 스카이라인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렇듯 시대적 아이콘이 된 원작에 현대의 기술이 더해져 완벽한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하는 영화 ‘로보캅’은 스타일리시한 비주얼, 감각적 영상미로 2014년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21세기형 새로운 수트와 업그레이드 된 최첨단 무기, 여기에 화끈한 액션과 스케일로 돌아온 2014년 최고 기대작 ‘로보캅’은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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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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