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정숙성 매끄러운 가속력/리모트 컨트롤러로 즐거움도 ‘업’
렉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SUV RX는 지난 1998년 1세대 버전이 나온 후 지금까지 100만대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올 뉴 RX350 이그제큐티브 모델. 2GR-FE V6 3.5ℓ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35.3㎏·m의 주요제원과 함께 전장 4770㎜, 전폭 1885㎜, 전고 1685㎜의 차체를 갖췄다.
외관은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 그릴과 함께 역동적인 헤드램프, L자형 LED 램프, 프론트와 리어에 공통으로 L자 모양의 램프가 큰 사이즈의 차제를 날렵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리어램프 측면에는 뉴 제너레이션 GS에서 최초로 적용한 에어로 스태빌 라이징핀을 탑재해 주행 시 차체 안정성을 높인다.
렉서스 관계자는 “에어로핀은 공기흐름의 보정해 차체 흔들림 감소, 핸들링 안정감 향상, 차체 하부 공기 역학적인 요소 개선, 소음 최소화 등을 도와줌과 동시에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고 설명했다.
실내 공간은 프리미엄 SUV을 대변하듯 고급스러우며 정돈된 느낌이다. 장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정교하게 가죽시트와 대쉬보드의 느낌은 RX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센터클러스터 상단부에 자리 잡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부터 오디오와 에어컨 조절부는 여름 파도와 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심플함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특히 렉서스만의 특별함이 담겨 있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이다. 이는 차량 정보와 함께 네비게이션,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조절할 수 있다.
운전석과 동반석, 2열 시트 자리도 넓어 비즈니스나 가족동반 여행 때도 공간 활용도 쉽다. 이와 함께 트렁크 공간도 충분해 캠핑과 함께 다양한 레저 활동에도 충분하다.
시승을 위해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렉서스 특유의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차체 강성을 높이고 서스펜션을 뜯어 고쳐 주행 성능은 일부 개선을 이뤘지만 6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는 매끄러운 가속을 만든다.
전체적으로 시승하며 느낀 점은 부드럽고 조용하다는 것이었다. 렉서스 특유의 장점인 정숙성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엔진이 탑재된 건 아니지만 6단 멀티 모드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공기 역학의 하모니는 RX350을 더욱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주행 시 변속감은 부드럽고 코너링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가히 렉서스 최고의 프리미엄 SUV임을 각인시킨다.
RX350에 채택된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EPS), 가변식 4륜구동 시스템인 액티브 토크 컨트롤(ATC) AWD 시스템은 바퀴 속도, 회전각도 등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전륜과 후륜 토크비를 자동으로 배분한다. 실연비는 9.1㎞/ℓ와 비슷한 9.0㎞/ℓ를 기록했다.
도심 주행에서는 전륜만 사용하고 미끄러운 도로나 곡선, 거친 노면에서는 4륜 구동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의 정신이 담긴 렉서스 RX350 시리즈의 판매가격은 6520~7270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