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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OTT 열풍에 국내 유료방송사 채용 한파, 출구 전략은?

IT 통신

OTT 열풍에 국내 유료방송사 채용 한파, 출구 전략은?

등록 2025.07.21 14:39

수정 2025.07.21 16:45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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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읽기

넷플릭스, 티빙 등 OTT 급성장으로 유료방송 시장 침체

'코드커팅' 현상 지속, 가입자 수 감소 추세

2023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3636만명, 상반기 대비 2만명 감소

주목해야 할 것

유료방송사, 신사업 강화로 성장 돌파 시도

KT스카이라이프, IPTV 신상품 출시

LG헬로비전, 알뜰폰·렌털 사업 집중

SK브로드밴드, AI·해저케이블 등 신서비스 확대

가입자 이탈·시장 침체신규 인력 채용 축소 '악순환'AI·신사업 투자 '반등 모색'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유료방송 3사가 지난해 신규 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활성화로 유료방송 가입자가 줄고, 이로 인한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1일 LG헬로비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지난해 61명을 신규 채용했다. 전년(65명) 대비 6.1% 감소한 수치이며 2022년(95명)과 비교하면 35.7% 줄어든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신규 채용자 수는 104명으로 2022년(364명) 대비 71.4% 감소했다. 전년(162명)과 비교해도 54명 줄었다.

KT의 위성방송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만 51세 이상 또는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이에 전체 인원의 10% 이하인 두 자릿수 인원이 회사를 떠났다. 업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신규 채용을 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헬로비전도 같은 해 11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신규 채용 축소의 배경에는 유료방송 시장 침체가 자리하고 있다.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케이블과 위성방송 등 전통 유료방송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드커팅(유료방송을 해지하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기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전체 유료방송(IPTV,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포함) 가입자 수는 3636만4646명으로, 같은 해 상반기(3638만4610명) 대비 1만9964명 감소했다. 2023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0.07%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사들은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5일, IP 기반 기술중립성 서비스를 적용한 IPTV 상품 'ipit TV(아이핏 티비)'를 공식 출시했다. 최영범 대표는 "ipit TV는 유료방송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라고 밝혔다.

LG헬로비전은 유료방송 외에도 알뜰폰 및 렌털 사업에 집중해 실적 회복을 꾀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는 국제 해저 케이블 'SJC2'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AI 서비스 '에이닷'을 자사 IPTV 'B tv'에 연동하는 등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침체로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부터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뚜렷한 반등이 없다면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채용 축소는 업황 부진과 경기 침체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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