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미분양·착공 감소 겹쳐 손익 구조 흔들려원가 구조는 개선···단기 실적 회복 '제한적' 전망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잠정 집계된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72억869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09% 급감했고 매출은 1조239억8058만원으로 7.7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76억9634만원으로 무려 77.9% 급감하며 손익 구조가 크게 흔들린 모습이다.
시멘트 산업은 전방 산업인 건설경기 변화에 민감하다. 최근 착공면적 감소와 미분양 증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가 겹치면서 내수 출하량이 줄었고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실적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실적은 단순 매출 감소를 넘어 손익 구조 전반이 취약해졌음을 보여준다. 시멘트 산업은 내수 중심의 성숙 시장으로 생산 기술과 품질에서 업체 간 차별화가 제한적이다. 출하량 감소가 그대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원가 절감과 공정 효율화 노력만으로 단기 마진 방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 회복 없이는 비용 절감만으로 손익을 방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는 대응책으로 원가 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고 연료 효율과 공정 효율화를 강화해 연료 대체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원자재 사용량 감소와 효율 개선이 맞물리면서 장기적으로 원가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단기 실적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부의 SOC 예산 확대와 대규모 건설 계획도 중장기적으로는 시멘트 수요 회복에 힘이 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21조1000억원으로 편성됐고 향후 5년간 주택 공급 확대 의지도 발표됐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정책 지원에도 불구하고 단기 시멘트 출하량 회복은 제한적"이라며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친환경 경영 강화와 대체연료 사용 확대 등 구조적 수익성 확보 전략을 지속하고 있지만 건설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PF 리스크라는 '삼중고' 속에서 단기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
이번 실적은 건설경기 부진이 시멘트 산업 손익 구조를 얼마나 취약하게 만드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외부 경기 회복 없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당분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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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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