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화영 왕따설 해명 ‘뮤뱅’ 대기실 논란 진실은···

티아라 해명. Mnet '비틀즈코드2'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티아라의 유닛 티아라엔포가 화영 왕따설에 대해 해명했다.

티아라엔포는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비틀즈코드2’에 출연해 지난해 ‘티아라사태-화영 왕따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효민은 ‘뮤직뱅크 대기실 논란’에 대해 “일본에서 다투고 입국하자마자 ‘뮤직뱅크’로 갔다. SNS로 다툰 다음이라 그때가 가장 어색한 순간이었다”며 “카메라 리허설 전 40분 정도 화영이와 대화를 시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이렇게 꿈꿔왔던 무대까지 올라왔는데 이런 순간 왜 우리가 다퉈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먼저 화영에게 ‘언니답지 못하게 공개적인 공간(SNS)에서 직접적인 표현을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화영이도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이 서운했던 점을 얘기하면서 좋게 마무리를 지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화영과 티아라 사이의 불화설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화영은 소속사의 조치로 인해 무대에 오르지 못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대해 효민은 “왕따가 아닌데 와전됐다. 하지만 그렇게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효민은 “화영 사태 후 드라마 ‘천 번째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지만 아무 말도 못했다” 며 “전날까지도 계속 고민했다. 화영이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데...”라고 말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은정 또한 “그 다음 저도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 참석했는데 아무 말도 못했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얘기하고 싶었다. 너무 답답해서 자꾸 꿈에 나온다”며 “맞는 건 맞다. 아닌 건 아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잘못 알려진 것은 해명하고 잘못한 건 인정하고 반성과 자숙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대중에게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애들이 되어버렸다”며 눈물을 쏟았다.

지연은 화영에게 “우리는 3년 이상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화영은 멤버들과 어울리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티아라로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티아라엔포 멤버들은 “만약 우리가 진짜 화영을 미워했다면 다툼조차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때문에 화영이 서운하고 외로웠을 것”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사과 했다.

노규민 기자 n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