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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먹는노예할아버지 `충격' 노동 대가가 개밥수준

찬밥먹는노예할아버지 `충격' 노동 대가가 개밥수준

등록 2009.02.11 10:28

최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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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긴급출동 SOS> 피해자 사례에 시청자들 분노

▲ ⓒ SBS <긴급출동 SOS> `개밥 먹는 노예 편' 방송화면
【서울=뉴스웨이 최가람 기자】지난 10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개밥 먹는 노예 편'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추운 겨울에도 하루 종일 일만 해야 하는 60대 할아버지를 구해달라는 제보가 접수됐다. 지방의 한 농촌마을,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부터 쉴 틈 없이 농사일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찾았다.

점심때가 지나서야 잠시 일손을 멈추고 끼니를 챙기려는 듯 꽤 번듯한 집으로 들어가지만 그 안에서 받은 밥은 충격적이었다. 너무 오래돼서 딱딱해진 찬밥이었다. 반찬 또한 김치하나 없이 된장과 고추장뿐이었다. 바로 앞에 놓여있는 따뜻한 밥과 반찬들은 주인의 밥상이라며 할아버지는 쳐다보지도 못했다. 고된 노동의 대가가 개밥수준이었다. 꽁꽁 언 손은 이미 터질 대로 터졌으나 비닐로 싸맨 것이 치료의 전부다.

주인부부는 "먹여주고 재워주면 됐지 뭘 더 바라냐"라며 오히려 성을 냈다. 할아버지 가족들 또한 알면서도 형편이 되지 못한다는 대답만 했다. 제작진의 도움도 주인 부부의 허락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는 노예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됐다.

시청자들은 "너무 화가 나고 우울해서 한동안 방송을 볼 수가 없었다. 주인 부부에게 인권침해 및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당연한 처벌을 해 제 2, 3의 노예 할아버지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가 있는지 방송 보고 잠도 못 잤어요. 지금부터라도 건강하게 마음 편히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사들도 뭔가 책임을 추궁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저 미안하다고 앞으로 신경 쓰겠다고만 하면 끝인가요" 등의 글을 남기며 화를 표현하고 있다.

<긴급출동 SOS>는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사태를 해결하고 사후 관리를 맡아주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dot@newsway.kr



뉴스웨이 최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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