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기회로 한국시장에 봇물낮은 가격에 성능높인 기능 강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안정화된 데다 국내 프리미엄폰과 외산폰과의 구입비 차이가 줄어들면서 국내 시장에서 중저가 외산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보조금 규제를 기회로 그동안 유통채널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외국 제조사들은 이를 기회로 적극 활용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우선 소니는 5일 국내 시장에 ‘엑스페리아 XZ'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프리미엄 모델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를 공개한 이후 약 3개월 여만이다.
이 제품에는 소니의 진보한 카메라와 오디오 기술을 접목했다. 셀피 촬영을 위해 세계 최초로 전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후면 카메라도 2300만 화소를 갖췄다. 스마트폰 최초로 5축 손 떨림 보정 시스템, 초고화질 4K 영상 촬영도 지원해 안정적인 촬영을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외에도 192㎑, 24bit의 고해상도 오디오(HRA)를 지원하고, 무선으로 고해상도 오디오를 재생하는 LDAC, 주변 소음을 최대 98%까지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도 적용됐다.
제품 출고가는 79만8600원이며, 색상은 미네랄 블랙·플래티넘·포레스트 블루 3종이다
‘루나’의 후속모델인 ‘루나2’도 이달 중순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설현폰’으로 불리며 중저가폰 라인업 중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가 각각 제품 기획과 제조를 맡고 대만의 폭스콘이 위탁생산을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문인식 기능에 내구성 강한 풀메탈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스펙을 갖췄고 가격도 전작보다는 10만원정도 오른 60만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구글도 기존의 넥서스폰 대신 최고급 사양의 픽셀폰 2종을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했다. 5인치 픽셀, 5.5인치 픽셀XL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구글의 최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7.1과 스냅드래곤 821, 4GB의 램을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로 손 떨림을 방지하는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모듈과 지문인식 단자를 적용한 데다 애플의 ‘시리’보다 향상된 음성인식 대화 기능을 지닌 ‘구글 비서’도 탑재했다.
가격은 아이폰7(649달러)과 아이폰7플러스(769달러)와 똑같다. 32GB 기준으로 5인치 픽셀이 70만7000원(649달러), 5.5인치 픽셀 XL은 83만8000원(769달러)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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