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3G 서 LTE 전환 시 요금할인, LTE 성장정체 돌파구 모색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생애 첫 LTE 요금할인을 선보이고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 할인제도는 자사 2G 가입자나 경쟁사의 3G 가입자들이 자사 LTE 요금제에 가입 시 요금을 2년 약정 기간 동안 할인해주는 제도다.
만 19세 미만 또는 만 65세 이상 가입자에게는 월 요금을 1만1000원, 만 20∼64세 가입자에게는 월 5500원 할인해준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을 경우 20% 요금 할인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은 이유로는 다소 정체된 LTE 시장에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3사 가운데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율은 81%로 KT(67%), SK텔레콤(65%)를 압도하고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기기변경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타사 LTE 가입자를 자사 가입자로 유치하긴 다소 어렵지만, 2G, 3G 가입자들은 유치하기 다소 용이하다. 할인 프로그램으로 자사 2G 가입자를 LTE로 전환하면 2G 주파수 대역을 추후 LTE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후발 주자인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자 경쟁사들은 소비자 반응과 시장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경우 LTE 가입 속도가 정체기에 접어듦에 따라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아직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예단하긴 어렵지만 할인폭이 작지 않아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각각 2G와 3G 서비스를 여전히 제공하고 있는 경쟁사들도 궁극적으로는 LTE로 고객을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머지 않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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